한국 자본시장하면 제일 먼저 따라붙는 단어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다. 휴전 상태 분단국가란 지정학적 리스크는 너무 낡은 구실이라 차치하더라도, 가장 큰 직접 원인은 내재적 흠결이다. 바로 부실덩어리 기업들을 무작정 끌어 안고 있음으로써 오는 합병증이다. 2015년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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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상장사' 퇴출로 증시 가치 높여야2025-01-21 15:55 -
새로운 韓-美 이정표 만들어야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47대 대통령이 20일(한국시각 21일 새벽) 취임 선서를 하며,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우리에겐 8년 전 취임 때와 이후 행보에서 너무 강력한 이미지로 각인돼 있는 만큼, 그의 새 임기가 낯설지만 않고 익숙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이날 임기 첫
2025-01-21 03:15 -
科技 10대 어젠다, 수립보다 실천이 중요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내놓은 '2025 10대 과학기술혁신정책 어젠다'는 극도로 불안정한 국내 정세와 급변하는 글로벌 판도, 기술 트렌드를 모두 반영한 올해의 과학기술계 방향타라 할 수 있다. 과학기술계 연구자, 정책입안자, 종사자 등 모든 관계인들이
2025-01-19 16:00 -
제약·바이오 비상을 국가적 성과로 키우자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이 물을 만났다. 그간 연구개발(R&D) 투자와 특허 확보 노력이 국내외 시장에서 빛을 발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산업 특성상 기술에 대한 보상기간이 길고, 수요·거래 안정성이 뛰어난 점에서 잘 키워나간다면 국가 수출산업으로도 당당히
2025-01-16 15:23 -
中 제품 공세 평가절하 보단 혁신기회로새해가 시작되자 마자 중국산 스마트폰·가전·자동차 제품의 한국시장 공략이 거세다. 가히 파생공세라 할 만하다. 우리나라 내수시장 공세를 본격화하고 나선 품목이 말해주 듯, 이젠 자동차나 하이엔드급 스마트폰·가전·로봇청소기 등 기술적 완성도에서 우리 제품에 결코 밀리지
2025-01-15 16:19 -
글로벌 AI시장 두가지 시그널에 주목하자신년 벽두부터 전세계가 AI 열풍에 휩쌓여 있다. AI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AI는 경쟁력과 혁신의 아이콘에서 국가나 기업의 생존 문제로까지 연결되기도 한다. 거의 모든 기술·산업 이슈를 하나로 빨아들이는 블랙홀이자, 어느 곳에든 닿거나 영향을 미치는 핵 분열의 중심에
2025-01-14 15:01 -
곳곳 AI 규제 짚어보는 출발점돼야개인정보 보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목표이자, 가치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아무리 고도화되고, 그에 따른 국가·사회·산업 시스템이 지능화·연결화하더라도 그것에 녹아있는 데이터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이어야 한다. 만인(萬人)이 법과 제도로서 편리와 안전성을 누
2025-01-13 16:23 -
'벤처 위기'는 기업 근간의 위기다한국 벤처기업이 절벽 위에 섰다. 벤처기업이 창업 3~5년 사이 이르게 된다는 데스밸리의 그 절벽을 우리나라 벤처산업 전체가 겪게 된 것이다. 지난 1999년 IMF 극복 직후 불 붙듯 생겨난 벤처가 24년만에 평균치 기준 처음으로 적자전환한 양상이다. 벤처는 위기를
2025-01-12 16:00 -
11차 전기본도 민생사안이다정쟁(政爭)이 필요한 때는 그것으로 얻어지는 국익이나 국민들의 삶이 얼마나 윤택해지느냐가 달려 있을 때다. 정부의 행정시스템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바뀌고, 기업이나 생산 활동에 얼마나 기여할지 방법을 찾는 정쟁이라면 오히려 권장할 일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런 일은
2025-01-09 15:02 -
CES2025가 가르키는 방향을 보자전세계인의 이목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쏠렸다. CES2025가 7일(현지시각) 포춘500대 기업 중 60%가 넘는 310곳, 160여개국 정부 및 기관, 한국에서만 1030여개 기업이 참여한 사상 최대 규모로 나흘간 열전에 돌입했다. 최첨단 정보기술(IT)을 바탕으로한
2025-01-08 14:54 -
거국(巨國) 사이 실리와 균형을오는 20일(현지시각) 집권 2기를 시작하는 도널드 트럼프의 위세가 막강하다. 그의 관세 부과 계획을 극렬 반대해오던 캐나다 트뤼도 총리도 선거 참패에 이은 사퇴 표명으로 사실상 무릎을 꿇었다. 미국은 현재로선 어느 누구도 비토를 놓을 수 없는 지구촌 1극 패권국이라
2025-01-07 14:43 -
법 절차에 따라 빠른 정상화 필요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한이었던 6일도 체포는 이뤄지지 않았다.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는 영장 집행 권한, 말하자면 체포까지 절차는 경찰에 넘기고 잡아들이면 이후 수사는 자신들이 계속하겠다고 했다. 그러는 사이 용산 대통령 관저는 언제까지라도, 무엇이든
2025-01-06 17:00 -
CES 개막과 우리 기업에 거는 기대세계 최대 가전 및 IT 전시회 'CES 2025'가 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매해 신년벽두에 전 세계 기술 개발 현황과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CES는 갈수록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올해도 역대 최대인 166개국 4500
2025-01-05 17:00 -
첨단산업 투자가 미래 대비 1순위새해 세계 주요국가의 미래 첨단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 전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글로벌 정부·민간 분야 AI 투자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미국 정부와 민간의 AI 투자액은 874억 1000만달러로 약 129조
2025-01-02 16:19 -
정치, 경제 불확실성 제거에 합심해야대한민국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로 촉발된 정치적 혼란과 불확실성이 경제로 전이돼 국민을 벼랑 끝으로 몰아세웠다. 작금의 경제 상황은 최악이라는 단어만으로는 부족하다. 무엇보다 국민이 피땀흘려 일군 국부(國富)가 사라지고
2024-12-30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