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구직자가 자기소개서 쓸 때 가장 어려워하는 항목은?

최근 학점, 어학점수 등 ‘스펙’보다 자신만의 경험을 기업이나 직무에 맞게 풀어내는 ‘스토리’가 중요해지면서 입사의 첫 번째 관문인 서류전형에서 자기소개서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구직자들은 자신의 실제 경험과 장점을 살리는 자기소개서 작성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19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본 적이 있는 신입구직자 496명에게 ‘자기소개서 작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직자 대부분인 98.8%가 자기소개서 작성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은 어떤 부분을 가장 어렵게 느끼고 있을까?

절반 정도인 50.4%가 ‘내용을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해 내용 구성에 대한 어려움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업마다 자기소개서 항목이 달라 어렵다’(28.4%)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어렵다’(14.1%) ▶‘글자 수 제한을 맞추기가 어렵다’(5.9%) 순으로 응답했다. ▶기타(1.2%)

그렇다면 일반적인 자기소개서 항목 중 가장 작성하기 어려워하는 항목은 무엇일까?

신입구직자 5명 중 2명 꼴인 41.2%가 ‘지원동기’가 가장 어렵다고 답했으며, 이어 18.6%는 ‘입사 후 포부’라고 답했다. 왜 해당기업·직무에 지원하게 됐는지, 그리고 입사 후에 어떻게 일할 것인지에 대해 설명하기가 어렵다는 것. 이어 ▶‘성장과정’(16.5%) ▶‘성격의 장단점’(12.2%) ▶‘경험 및 경력사항’(6.1%) ▶‘생활신조’(1.6%) ▶기타(3.7%) 순이었다.

이렇듯 어려움을 느끼다 보니, 혼자 해결하기보다 주위에 도움을 청하는 경우도 많았다. 절반 이상인 55.5%가 자기소개서 첨삭을 받아 본 적이 있다고 답한 것.

도움을 요청한 대상으로는 비교적 접촉이 쉬운 ▶‘친구나 선배 등 지인’(40.4%)이 가장 많았다. 이어 ▶‘취업사이트의 컨설팅 서비스’(25.4%) ▶‘전문 상담가’(15.1%) ▶‘취업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15.4%)를 활용했다는 이들도 있었다. 부모님에게 도움을 받았다(2.2%)는 소수의 응답도 있었다. (▶기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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