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사태 단수는 4대강 사업의 과잉준설로 인한 침식이 원인라고 말했다.
이찬열 의원(민주당, 수원 장안)은 22일(목) 한국수자원공사 국감을 통해 올해 초 두 차례나 구미지역의 단수 사태 원인을 제공했던 해평 취수장 관로 파열은 4대강 공사의 일환으로 벌어진 과도한 준설 때문이며,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는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500여억원의 재원을 들여 해평취수장 이원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 동안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는 보도자료를 통해 단수가 일어난 지역에 대해서는 준설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구미지역 단수사고는 4대강 사업과 관련이 없으며, 2차 단수 때는 100년 빈도의 강우로 유수량이 증가한 것이라고 강변해 왔다.
그러나 해평취수장 관로가 지나는 지역의 상류와 하류에서 대규모 준설이 이루어져 강폭은 넓어지고, 강바닥은 더욱 깊어졌다. 그런데 해평취수장 하수관로가 지나는 곳은 습지 보호 등을 이유로 강바닥을 준설하지 않았으며, 강폭도 넓히지 않았다.
때문에 비가 조금만 와도 준설을 하지 않은 지역은 물살이 빨라질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한 침식은 불가피한 현상이었다.
반면 사업목적에 대해 수공은 하천횡단관로의 잠재적 위험요소를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함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4년 횡단관로 설치 이후 단 한 번도 사고가 나지 않았던 구미 취수장이 갑자기 올해 두 차례나 단수 사고가 났으며, 지속적으로 잠재적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지 속시원하게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찬열 의원은 “구미 지역 단수사태를 부인하는 것은 손 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이며, “수자원 공사 역시 500억원이라는 막대한 재원을 들여 과잉설비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원화사업을 벌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4대강 사업 때문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