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의 대표 주자인 인터넷 전문은행이 허용되면 약 10년 후 시장규모가 총 자산 47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IBK투자증권은 22일 보고서에서 미국과 일본의 인터넷 전문은행이 전체 은행 시장에서 차지하는 평균 점유율을 대입해 산출한 국내 인터넷 전문은행 시장의 이론적 규모가 총 자산 47조1000억원이라고 추정했다.
지난 2013년말 기준 미국 인터넷 전문은행의 총자산은 6050억 달러로 전체 은행업계의 3.9%를 차지했다. 일본은 8963억엔으로 1.0%를 점유했다. 미국 점유율을 기준으로 할 때 국내 인터넷 전문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75조4000억원, 일본을 기준으로 할 때 18조7000억원이었다.
국내 인터넷 전문은행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미·일 평균 점유율 기준 4000억원, 미국 기준 7000억원, 일본 기준 1000억원이다. 국내 인터넷 전문은행이 미·일 수준으로 발전하려면 10여년은 필요한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은 2001년 인터넷 전문은행이 최초 설립돼 13년이 지났고 일본은 이보다 1년 빠른 2000년 생겨 14년이 경과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8일 금융감독원·금융연구원 등과 함께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테스크포스(TF)를 설치해 논의를 시작했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일반은행과는 달리 핵심 영업망이 온라인 지점이고 365일 24시간 영업이 가능하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