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쿠팡이 중개판매 플랫폼 마켓플레이스에 판매자가 직접 노출 시점을 지정할 수 있는 ‘익스프레스 딜’을 신설했다. 별도 심사·승인 절차를 거쳐야 했던 상품 등록 단계를 간소화해 판매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그동안 개별 상품만 등록할 수 있었던 마켓플레이스 상품군은 여러 상품으로 구성한 딜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쿠팡이 중개판매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기존 오픈마켓과 치열한 판매자 유치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6일 마켓플레이스 플랫폼 패션, 잡화, 스포츠용품 카테고리에 ‘익스프레스 딜’을 도입했다. 해당 카테고리 입점 판매자가 별도 단품 등록 과정 없이 딜을 등록할 수 있는 서비스다.

딜은 판매자가 지정한 특정 기간 동안 일정 수량 상품을 판매하는 소셜커머스 고유 상품 판매 방식이다. 쿠팡은 익스프레스 딜을 선보이며 오픈마켓 플랫폼에 소셜커머스 판매 형태를 접목했다. 딜 방식을 활용하면 판매 기간을 조정해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다. 입점 판매자가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익스프레스 딜은 오픈마켓처럼 판매자가 자유롭게 부가 판매 조건(옵션)과 이미지를 등록할 수 있다. 기존 소셜커머스 딜과 달리 상품기획자(MD) 등 관리자 승인 단계가 없어 상품을 등록하는 즉시 판매한다. 쿠팡은 앞으로 판매자가 제출한 상품 견적서를 MD가 일일이 승인했던 기존 상품 등록 서비스는 중단할 예정이다.
윤희석 유통/프렌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