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물류 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최대 500억원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22일 채권단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한진해운의 매출채권(추후 받을 화물 운송료)을 선순위담보로 잡아 최대 5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산업은행은 한진해운의 선적화물 하역문제가 원활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대주주인 대한항공 및 법원과 협의 아래 대한항공의 지원과는 별도로 예비 재원을 마련한 것이다.
단 한진해운 시재금, 전·현직 계열주 사재 출연분, 대한항공 지원금 등을 모두 투입해 하역문제를 풀어본 뒤 불가피하게 자금이 부족할 경우 예비적 성격으로 `한도대여`를 할 예정이다.
산은 예비 재원이 실제 집행될 경우 한진해운 보유 매출채권에 대해 대한항공 보다 선순위로 담보를 취득하는 조건이며, 이르면 이번주 중 관련 승인 절차 등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