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고객 구매등급 개편...고정고객 잡는다

이베이코리아가 G마켓과 옥션의 고객 구매 등급 정책을 개편한다. 고객이 상위 등급에 진입할 수 있는 장벽을 낮추면서 고정 고객을 늘리는 전략이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과 옥션은 다음달부터 새로운 고객 등급 산정 기준을 적용한다. 고객이 사이트에 접속한 시점을 기준으로 최근 12개월 동안 기록한 구매 건수에 따라 3개 등급을 적용한다.

이베이코리아, 고객 구매등급 개편...고정고객 잡는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편의성과 고객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구매 등급 제도를 개편하는 것”이라며 “11월 1일부터 새로운 고객 구매등급 체계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마켓은 SVIP에서 패밀리(FAMILY)까지 5개 등급을 운용했다. 최근 3개월 구매 건수와 누적 구매 건수를 합해 등급을 정했다. 옥션은 그동안 사용자의 접속일 기준으로 12개월 동안 기록한 구매 건수와 금액을 종합해 고객 구매 등급을 적용했다. `새내기`부터 `VIP`까지 총 7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옥션 기준에 따르면 VIP 등급은 구매 건수 50건과 구매 금액 200만원 이상을 충족한 고객이다. 한 단계 아래 다이아몬드 등급은 구매 30건, 120만원 이상이다. 상위 등급으로 올라갈수록 더 많은 할인 혜택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구매건수와 금액이라는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저가 생필품을 주로 구매하는 고객은 상위 등급으로 올라가기 어렵다. 100만원 이상 고가 제품을 구매해도 구매건수가 5건 미만이면 가장 낮은 등급인 `새내기`에 그칠 수 밖에 없다. 이베이코리아가 구매 건수만으로 고객 등급을 산정하는 새로운 기준을 도입하는 이유다.

옥션 회원등급(2016년 10월 현재)
옥션 회원등급(2016년 10월 현재)
이베이코리아, 고객 구매등급 개편...고정고객 잡는다

이베이코리아는 새로운 고객 구매등급 제도 도입 이후 매월 각 등급에 따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내부에서 구체적 등급 산정 기준을 포함해 세부 정책을 논의하고 있다.

다른 오픈마켓이나 소셜커머스처럼 각 등급에 따라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적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 무료배송 쿠폰, 무료반품 쿠폰 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선보인 간편 결제 서비스 `스마일페이` 전용 할인 쿠폰이나 포인트를 발행해 스마일페이 이용자를 확대하는 전략을 펼칠 가능성도 높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