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교육, 올해 목표 매출 700억원 이상.. 상장 준비 나선다

시공교육의 `아이스크림 홈런`은 시공미디어가 개발한 초등학교 선생님 대상 디지털 수업 프로그램인 `아이스크림`의 노하우를 접목해 초등학생들도 가정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든 스마트러닝 플랫폼이다.
시공교육의 `아이스크림 홈런`은 시공미디어가 개발한 초등학교 선생님 대상 디지털 수업 프로그램인 `아이스크림`의 노하우를 접목해 초등학생들도 가정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든 스마트러닝 플랫폼이다.

시공교육(대표 박기석)이 올해 사명 변경 추진과 함께 증시 상장까지 본격적 `홀로서기`에 나선다.

23일 시공교육은 작년 잠정 매출 650억원을 거두고, 올해는 700억원 이상을 세웠다. 이르면 올해 말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는 기존 `아이스크림 홈런`을 오프라인에서 학습할 수 있는 공간사업인 `공부방(러닝센터)`으로 확대한다. 또 개정 교과과정이 사고력수학 방향으로 자리 잡으면서 언어이해능력을 향상할 `독서` 콘텐츠 사업도 추가한다. 이외에도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회원이 나오면서 중학교 교과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중등사업부`도 새로 꾸렸다.

시공교육은 2013년 4월 시공미디어 온라인 학습지 콘텐츠인 `아이스크림 홈런` 사업부문을 분할해 만들어졌다. 계열 분리 이후 첫 해인 2014년 330억원을 기록했던 매출은 이듬해 510억원을 기록하며 크게 뛰었다.

아이스크림 홈런은 최근 홈쇼핑과 입소문 등으로 가파르게 판매가 늘어났다. 자기 주도 학습과 스마트학습 트렌드에 힘입어 기존 학습지 시장의 틈새를 파고들었다.

시공교육의 성공은 시공미디어가 만든 디지털 교육 서비스인 `아이스크림`에서 출발한다. 초등학교 학급 90% 이상이 사용하는 아이스크림은 멀티미디어 교구재로서 교사 수업 준비 및 학생 이해를 돕는다.

여기서 착안해 만들어진 것이 아이스크림 홈런이었다. 아이스크림 홈런은 가정에 방문하지 않고도 학생이 온라인으로 교사 지도를 받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이다.

아이스크림 홈런이 사업화에 성공하면서 시공미디어보다 한 발 앞서 상장에 도전하게 됐다.

시공교육은 사명 변경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시공교육 내부에서 사명 변경 후보 추천, 투표를 진행했고, 이를 시공미디어와 공유했다. 최종적으로 이사회와 기업이미지통합(CI) 등 전문가 검증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시공`이란 이름은 박기석 대표가 1988년 창업한 전시문화전문회사인 시공테크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전두환 전 대통령 장남인 전재국씨가 대표로 있는 시공사와 이름이 유사해 계열사로 혼동하는 때가 많아 사명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

시공교육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로 인해 초등학생 숫자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폭발적 성장은 힘들 수 있다”면서 “공부방, 독서 등 학생 및 학부모가 원하는 콘텐츠를 반영해 사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