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 메기, 핀테크가 간다]문경록 뉴지스탁 공동대표

“개인투자자에게 불리한 투자정보 비대칭성 문제와 포트폴리오 규모 이슈, 시장 트렌드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에 주목했습니다. 알고리즘 기반 투자서비스 제공으로 개인도 금융투자로 수익을 내는 환경을 만들고자 합니다.”

문경록 뉴지스탁 공동대표
문경록 뉴지스탁 공동대표

뉴지스탁(공동대표 문홍집, 문경록)은 2012년 첫 서비스를 선보인 로보어드바이저 핀테크 기업이다. 국내와 중화권에서 많은 경험을 보유한 금융IT인력이 모여 회사를 설립했다.

개인화된 로보어드바이저·포트폴리오 서비스 '젠포트'와 퀀트 기반 종목 분석·추천 시스템 '뉴지랭크'를 개발해 서비스 중이다. 정량적인 데이터와 분석 알고리즘으로 상장된 전 종목을 분석한다. 개인 투자자도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분석정보를 쉽게 접하도록 돕는다.

국내 대형 증권사와 자체 채널로 개인투자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키움, 한국투자, KB, 대신, 이베스트, 하이투자, 유진투자 등 주요 증권사는 물론이고 카카오증권과 같은 소셜트레이딩 플랫폼과도 제휴를 맺었다. 최근에는 중국 시장 투자를 원하는 사용자를 위한 뉴지스탁 차이나 서비스도 출시했다.

뉴지스탁은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과 주가연계증권(ETF)에 관련된 계량데이터를 수집해 알고리즘을 분석한 후 로보어드바이저, 모델 포트폴리오, 퀀트분석보고서 등을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일방적인 정보전달을 넘어 사용자가 직접 본인 투자전략을 알고리즘화하고 원하는 종목을 분석까지하는 툴박스 형태다.

문경록 뉴지스탁 공동대표는 “100% 데이터 기반 서비스로 해외 시장 데이터를 사용해 해외증시 로보어드바이저와 분석 서비스 개발도 상대적으로 쉽다”며 “첫번째 목표로 겨냥한 시장이 중국(후강퉁)”이라고 말했다.

뉴지스탁 젠포트 화면
뉴지스탁 젠포트 화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젠포트는 고객 투자성향을 파악해 그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성, 최적화된 개인화·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식과 ETF가 포함된 포트폴리오 운영으로 중장기적 자산배분 전략부터 단기적 주식운용까지 포괄적인 고객 수요를 충족한다.

사용자가 직접 본인의 전략을 알고리즘화하는 시뮬레이션 엔진과 만든 알고리즘을 비교·유통하는 마켓(젠마켓)도 갖췄다. 직접 투자를 원하는 고객은 전략을 무수히 백테스팅해 도출된 알고리즘을 투자에 활용하고 해당 전략을 마켓에 올려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1000여명에 달하는 고객이 알고리즘 생성에 참여하고 있다.

종목랭킹 서비스인 뉴지랭크는 각 종목 데이터 기반 분석 결과를 일기예보, 점수, 픽토그램으로 표현해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정보가 부족한 개인투자자도 투자하는 종목의 데이터 기반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들어 투자 실수 확률을 낮춘다.

문 공동대표는 “올해는 B2C 시장 확대를 위한 간편 서비스와 고급 사용자를 겨냥한 서비스 고도화, 시장 초기 단계인 중국 내 알고리즘 기반 서비스 시장 선점이 목표”라며 “장기적으로는 각 나라 주식시장, 펀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체투자상품까지 분석해 상관관계(Correlation) 투자환경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