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상업용 시장 겨냥한 대용량 트롬 스타일러 내달 출시

LG전자가 상업용 시장을 겨냥한 트롬 스타일러 대용량 모델을 출시한다.

LG전자는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에서 대용량 슬림 스타일러를 전시했다. 사진은 LG전자 부스 건강관리 가전존 이미지.
LG전자는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에서 대용량 슬림 스타일러를 전시했다. 사진은 LG전자 부스 건강관리 가전존 이미지.

22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내달 대용량 스타일러(모델명 S5RB) 판매를 시작하며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새로운 스타일러는 높이가 2m에 달하는 대형 제품으로 출시된다. 기존 '트롬 슬림 스타일러'(1m85cm)보다 높이를 키웠다.

의류 보관 용량이 늘어났다. 기존 트롬 슬림 스타일러에는 셔츠 4벌밖에 보관할 수 없었다면 대용량 스타일러에는 셔츠 5벌과 바지 1벌까지 총 6벌 보관 가능하다.

바지 칼주름 관리 등 옷 관련 특화 기능은 물론, 실내 제습 기능도 제공한다. 와이파이 기능을 지원, 사용자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원하는 옷감 코스를 다운로드할 수 있게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내달 대용량 트롬 스타일러를 출시한다”면서 “가격대는 160만원 선으로 책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정용뿐 아니라 상업용으로 특화된 모델이다. 일반 가정보다는 레스토랑이나 사무실 등에도 B2B 상품으로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대용량 트롬 스타일러(왼쪽)은 기존 트롬 슬림 스타일러(오른쪽)에 비해 높이가 20cm 정도 길어졌다. 옷을 총 6벌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용량 트롬 스타일러(왼쪽)은 기존 트롬 슬림 스타일러(오른쪽)에 비해 높이가 20cm 정도 길어졌다. 옷을 총 6벌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옷을 밖에 말릴 수 없게 되자 의류 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 LG전자도 스타일러와 건조기 사업에 주력한다.

2011년 '세상에 없던 가전'이라는 콘셉트로 스타일러를 최초 출시했다. 이어 2015년 초 슬림 트롬 스타일러, 지난해 양문형 듀얼 스타일러를 선보였다. 여기에 대용량 슬림 스타일러를 추가하며 제품군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마케팅도 강화한다. 최근 LG전자는 스타일러 렌털 서비스 '스타일십'을 내놓았다. '헬스케어 매니저'가 고객 집으로 직접 방문해 주기적으로 렌탈 제품을 관리해주는 유지관리 서비스다.

의류 브랜드 블랙야크와의 시너지 효과도 냈다. LG전자는 블랙야크와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 'LG 트롬 스타일러 X 블랙야크 엣지다운 스마트 서비스'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용자가 근거리무선통신(NFC)가 내장된 블랙야크 의류를 스마트폰에 접촉시키면 LG전자의 '스마트씽큐' 앱을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다.

이외 전국 150여개 '블랙야크' 매장에 트롬 스타일러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LG 트롬 스타일러는 옷을 흔들어주는 '무빙 행어' 기술과 옷 냄새를 없애는 '트루스팀' 기술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15년 출시된 2세대 트롬 슬림 스타일러는 출시 2년 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했다.

LG전자가 전국 150여개 '블랙야크' 매장에 트롬 스타일러를 설치하고, IoT 기술을 활용해 스타일러로 쉽게 겨울 다운재킷을 관리하는 'LG 트롬 스타일러 X 블랙야크 엣지다운 스마트 서비스'를 선보인다.
LG전자가 전국 150여개 '블랙야크' 매장에 트롬 스타일러를 설치하고, IoT 기술을 활용해 스타일러로 쉽게 겨울 다운재킷을 관리하는 'LG 트롬 스타일러 X 블랙야크 엣지다운 스마트 서비스'를 선보인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