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댕의 희귀작 '나폴레옹 흉상' 공기관 청사 구석에서 발견

오귀스트 로댕의 대표 조각상 '생각하는 사람'
오귀스트 로댕의 대표 조각상 '생각하는 사람'

조각상 '생각하는 사람'으로 유명한 '현대조각의 거장' 오귀스트 로댕 희귀 작품이 발견됐다.

미국 CNN은 로댕의 작품인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대리석 흉상'이 미국 뉴저지주 매디슨시 청사 구석에 방치돼 있다가 최근 발견됐다고 22일 보도했다.

이 흉상은 로댕이 유일하게 조각한 정치·군사 인물상으로, 작품 가치는 최소 400만달러(45억3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904년 한 기업가의 의뢰를 받아 제작돼 1930년대 록펠러 일가를 거쳐 1942년 매디슨시 청사에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흉상에 관한 기록이 뚜렷하지 않다 보니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졌고, 매디슨시가 새로 자료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전문가 자문을 통해 로댕 작품임이 최종 확인됐다. 조각상 하단에는 로댕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 흉상은 필라델피아 로댕 미술관에서 열리는 '로댕 사망 100주기 기념전'에 전시될 예정이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