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北 해킹에 눈 감으면 공범이다"

세계를 위협하는 북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려면 북한 해커들이 활동하는 나라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뉴욕타임스가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 사이버 공격의 힘'이란 사설에서 “북한 해킹에 맞서려면 중국과 인도 등 북한 해커가 작업하는 나라에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나쁜 짓에 눈 감으려는 국가는 경제 범죄 공범이자 위협으로 취급받는 걸 감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2015년 중국과 미국이 맺은 사이버 보안 협정을 언급했다. 북한이나 이란과 협청 체결이 어렵다. 북한 해커는 중국과 인도 등에 흩어져 작업해 추적이 어렵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은 테러 조직과 비슷하게 반격과 제재에 덜 민감한 다른 유형 위협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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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은행을 해킹해 수백만달러를 훔쳤고 소니픽처스를 해킹했으며 랜섬웨어 공격 등을 벌였다. 뉴욕타임스는 “핵전력보다도 빠르게 발전하는 북한 해킹 능력은 작고, 빈곤하고, 고립된 전체주의 국가에 완벽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 핵무기는 미국과 아시아 동맹국에 엄청난 위협을 가하지만 김정은은 핵무기를 풀면 그와 북한에 지옥 같은 종말이 올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며서 “사이버 무기는 사실 부인이 가능하고 활용 범위가 넓다”고 덧붙였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