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Re-스타트]<4>리니어블..."저렴하고 길게 언제 어디서나 가족과 함께"

리니어블은 가족 구성원이 겪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웨어러블 스마트기기를 만들고 있다. 편의성 확보를 위한 위치 추적과 활동 감지 기능에서 벗어나 미아, 치매 등 사회적 이슈에 소외된 가족 구성원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각종 스마트 기기를 만드는 데 집중한다.

리니어블이 생산하는 주요 제품은 아이용 스마트밴드와 치매 노인용 스마트 기기 로라(LoRa)다. 값 비싼 가격대의 웨어러블 기기를 싼 가격으로 공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문석민 리니어블 대표는 “처음 시작했던 미아방지 스마트 밴드 때부터 누구나 가격의 어려움 없이 구매할 수 있는 보편적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치매노인, 아이 그리고 반려동물을 키우며 겪는 실종 문제뿐 아니라 그들을 위한 필요기능만 제공하는 제품을 보편적인 가격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니어블 스마트밴드는 1~9세 유아를 위해 제작한 미아방지 팔찌다. 저전력 광역통신망 LPWAN을 이용한다. LPWAN을 활용한 기기는 초저전력성과 저렴한 가격으로 누구나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미아방지 팔찌를 착용한 아이가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된 스마트폰에서 20~30m 가량 벗어나면 알림이 울려 미아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방식이다. 배터리 충전 없이 1년여 사용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신발 브랜드 프로스펙스, 인기게임 앵그리버드와 협업한 모델도 선보였다.

리니어블 스마트밴드 착용 사진
리니어블 스마트밴드 착용 사진

치매 환자용 배회방지 기기 로라는 저전력 블루투스(BLE) 비콘을 결합했다. 집이나 자동차에 비콘을 설치해 안전구역을 설정하고 착용자가 지역을 벗어나면 즉시 알림을 내보낸다. 아이들을 위한 키즈워치와 반려동물 위치 확인을 위한 팻 트래커도 선보일 예정이다.

리니어블은 해외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리니어블은 각 국가별 통신사들과 함께 제품을 기획, 제작하고 있으며 2018년 상반기경에 일본, 인도, 유럽 등의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전 Re-스타트]<4>리니어블..."저렴하고 길게 언제 어디서나 가족과 함께"

◇김성수 K-ICT창업멘토링센터 멘토

리니어블은 문재인 정부가 제시한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이 나오기 전부터 사물인터넷(IoT) 등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회사다. 4차 산업혁명이란 단어가 있기 전부터 관련 영역에서 기술 개발을 해온 만큼 다른 어떤 업체와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을 가졌다는 것이 강점이라 할 수 있다.

SK텔레콤 등 국내 대형 통신사와 이미 유료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장성에 있어서도 주목받는다. 대표 외에도 모든 개발자가 글로벌 역량을 갖추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지역 진출 등 아랍권에서도 리니어블의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부분에서 조언하고 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