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가상현실(VR) 사업 본격화

CJ헬로는 다양한 방식으로 VR콘텐츠를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은 탑승형 VR 어트랙션 모습이다.
CJ헬로는 다양한 방식으로 VR콘텐츠를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은 탑승형 VR 어트랙션 모습이다.

CJ헬로가 놀이형 가상현실(VR) 체험시설을 시작으로 VR 사업을 본격화한다. 10월 사명 변경 이후 새로운 영역에 첫 도전이다.

CJ헬로, 가상현실(VR) 사업 본격화

CJ헬로는 VR 사업 추진을 위한 단계별 전략을 수립했다. 우선, 기업간거래(B2B)시장부터 공략한다.

내년 놀이형 VR 체험 시설 구축을 국내외에서 시작한다. 호텔, 쇼핑몰, 테마파크 등 복합문화공간을 중심으로 저변을 늘릴 예정이다.

CJ헬로 관계자는 “서울 남산에 위치한 호텔 투숙객에게 서울로 7017부터 남산 케이블카, 놀이기구까지 서울의 관광 명소를 VR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라고 소개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고려 중이다. 중국업체와 중국 관광 콘텐츠를 VR로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CJ헬로 중장기 목표는 가정에서 VR 보편화다.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VR 서비스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블TV 가입자가 집안에서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착용하고 VR플랫폼에 접속하면,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등 대형콘서트 현장감과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CJ헬로는 VR사업에 진출, 다양한 분야로 VR서비스 확산과 융합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VR로 인한 대용량 콘텐츠 이용 증가를 대비해 많은 트래픽을 관리하기 위해 망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CJ헬로의 이 같은 행보는 VR 서비스 확장 가능성을 고려한 결과다.

CJ헬로 관계자는 “전국 방송권역에서 관광 등 차별화된 콘텐츠 발굴이 가능할 것”이라며 “VR를 놀이뿐만 아니라 교육과 관광 등 다양한 영역과 접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홍익 CJ헬로 상무는 “VR 관련 다양한 국내외 기술과 콘텐츠에도 불구하고 산업 생태계를 형성해 활성화되지는 못했다”며 “케이블TV 플랫폼을 VR 기반 4차 산업혁명 놀이터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지혜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