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기술로 빚은 '갤럭시S9'… 무엇이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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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 블래스(Evan Blass)가 트위터에 게시한 갤럭시S9 시리즈 예상 렌더링 이미지.
에반 블래스(Evan Blass)가 트위터에 게시한 갤럭시S9 시리즈 예상 렌더링 이미지.

삼성전자가 25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공개하는 갤럭시S9·갤럭시S9 플러스에 이용자 얼굴을 3차원(3D) 캐릭터로 생성, 미세한 움직임까지 담아내는 이모지(그림 문자) 혁신 기능이 처음 탑재된다. 후면 듀얼카메라와 위·아래 이중 스피커를 탑재했다.

이동통신 3사는 내달 2일 갤럭시S9 시리즈 예약판매에 앞서 이동통신 3사가 품질테스트를 하고 있고 스마트폰 주변기기 공급업체와 일부 액세서리 업체는 갤럭시S9 시리즈(목업 포함)를 입수, 전용 제품을 제작 중이다.

복수의 관계자는 갤럭시S9 시리즈가 갤럭시S8 디자인을 계승했다고 소개했다. 전면 홈 버튼이 없는 베젤리스 디자인이 적용됐지만 모서리 부분이 전작보다 완만해졌다고 확인했다. 두께는 조금 얇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갤럭시S9 시리즈는 아이폰X(텐) 애니모지보다 진화한 '3D이모지' 기능이 탑재됐다. 정확한 명칭은 25일 발표된다. 이용자 얼굴을 기반으로 한 3D 캐릭터를 생성, 미세한 움직임까지 따라한다. 문자, 메신저에서 이모티콘 대신 활용할 수 있다. 저장된 동물캐릭터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생체인식 선택 범위는 넓어졌다. 3D 안면인식과 홍채인식을 동시에 구현, 보안을 업그레이드 했다. 스마트폰 잠금은 물론 기존보다 안전한 금융거래를 지원한다. 지문인식센서는 후면카메라 아래로 위치가 바뀌었다.

갤럭시S9 플러스는 갤럭시S 시리즈 중 처음으로 후면 듀얼카메라를 탑재했다. 셀피, 아웃포커싱 촬영 기능이 강화됐다. 동영상을 촬영할 때 다양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한 부가 기능도 갖췄다. F 1.5 조리개 값을 지원하지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담아낸다.

갤럭시S9 시리즈 측면부 상단에는 전에 없던 구멍이 생겼는데 새로 장착된 스피커다. 위, 아래 이중 스피커가 적용된 것은 단순 통화를 위한 목적이 아닌 게임·동영상·음악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는 기존 음성비서 역할에서 나아가 카메라·앱 실행·쇼핑·금융 등 다양한 영역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빅스비 2.0은 AI 형태로 스마트폰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본격 진화하는 신호탄이다. 빅스비 버튼은 좌측에 그대로 유지된다.

기본 구성품에는 정품 플라스틱 케이스가 담긴다. 갤럭시노트8에 처음 도입된 것으로 디자인을 드러내면서 흠집·이물질 등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다만 국가별로 적용 방식이 상이하기 때문에 국내향 갤럭시S9 시리즈 기본 구성품에는 담기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와 이통사는 갤럭시S9 출고가가 100만원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협상 중이다. 갤럭시노트8(109만4500원)보다는 저렴하게 책정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갤럭시S9 플러스 출고가는 100만원대가 불가피하다.

증권가는 화웨이·LG전자가 MWC에서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공개를 미루고 아이폰X 판매 효과가 소멸됨에 따라 한동안 갤럭시S9 독주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7880만대로 전 분기 대비 7.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혁신 기술로 빚은 '갤럭시S9'… 무엇이 달라졌나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