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업을 가다]케이씨에스, 40년 컴퓨팅 노하후로 IoT 디바이스 보안 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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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씨에스는 올해 독자 설계한 IoT 디바이스용 암호칩(KEV7)으로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이끄는 대열에 합류했다. 회사는 4차 산업 혁명의 시장과끝은 보안이라고 강조한다. 이규현 대표(사진 오른쪽 3번째)가 오전 회의를 마치고 직원들과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케이씨에스는 올해 독자 설계한 IoT 디바이스용 암호칩(KEV7)으로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이끄는 대열에 합류했다. 회사는 4차 산업 혁명의 시장과끝은 보안이라고 강조한다. 이규현 대표(사진 오른쪽 3번째)가 오전 회의를 마치고 직원들과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케이씨에스가 40년간 컴퓨팅 사업에서 쌓은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보안시장 개척에 나선다.

케이씨에스(대표 이규현)는 올해 사업 영역에 새로운 성장 엔진을 장착했다. IoT 보안을 위한 초경량·저전력 암호칩(모델명 KEV7)을 4월 상용화하는 데 성공,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한국컴퓨터(현 한국컴퓨터지주)에서 2002년 물적 분할한 이후 24시간 무정지 논스톱(NonStop) 서버와 실시간 솔루션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꾸준히 개척해왔다. 중대형시스템통합·엔터프라이즈솔루션·교통인프라단말기 등 3개 사업 영역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 암호칩을 접목한 디바이스 암호화 사업을 새롭게 추가했다.

신규 사업인 디바이스 암호화 사업 핵심은 암호칩이다. 크기 6×6㎜로 초소형이지만 강력한 보안 성능과 확장성을 보장한다. 회사는 HW 키트부터 SW 개발키트까지 빈틈없는 개발환경을 지원한다.

회사는 암호칩 개발을 1년 6개월 만에 성공했다. 이는 6~7년 전부터 차근차근 기술력을 쌓아왔기 때문이다. 2012년부터 한전KDN과 배전지능화시스템에서 전력 감시제어를 위한 보안모듈 연구개발 과제를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다. 2011년부터 탈레스와 총판계약을 맺고 하드웨어 보안모듈(HSM)을 활용한 보안장비 사업을 진행해 현장 요구사항 분석 능력을 갖추는 등 보안 비즈니스가 낯선 영역만은 아니다.

케이씨에스는 암호칩 우수성과 보안 비즈니스 현장 경험을 앞세워 IP카메라·원격검침인프라(AMI)·스마트팩토리·홈 IoT·스마트카 등 IoT 기반 디바이스 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CCTV 제조업체와 IP카메라 해킹 문제를 암호칩으로 해결하는 테스트를 하고 있다. 회사는 영상감시 제조 업종에서 연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는 등 앞으로 디바이스 암호화 사업 매출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대형시스템통합사업 영역은 24시간 무정지 서버 논스톱을 기반으로 한 신용카드 승인 시스템 구축사업이 주축이다. 논스톱 솔루션은 금융 거래를 빨리 처리하면서 시스템 백업 지원 역할도 한다. 이 솔루션은 단 1초라도 다운되면 절대 안되는 신용카드 승인 시스템에 적합한 게 특징이다.

회사는 논스톱 솔루션으로 은행계 카드사·전업계 카드사 등 국내 신용카드 승인 시스템 시장에서 70% 이상 점유하고 있다. 케이씨에스는 한발 더 나아가 제 2금융권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승인 시스템 구축 사업을 본격 진행하는 등 대한민국 신용카드 승인 인프라 구축 리더로 우뚝 설 계획이다.

회사는 또 신용카드 승인 시스템 구축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출한 SI사업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2년 전 대우정보시스템과 컨소시엄 형태로 김포도시철도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가, 경영정보시스템(MIS) 구축을 맡은 것이다.

회사는 올해 무정지 서버 논스톱 솔루션 기반 SI 사업에 힘을 더 쏟기로 했다. 부산지하철·광주지하철 등 지방에 위치한 지하철공사가 진행하는 지하철관제시스템구축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고객들이 오류가 허용되지 않는 매우 중요한 순간 즉, 고객접점(MOT)에 있거나 시스템이 24시간 운영되는 비즈니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개척한다.

엔터프라이즈솔루션 사업은 오라클 골든게이트를 주축으로 진행하고 있다. 오라클 골든게이트는 기업 내부에 산재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통합하고 원하는 자료로 가공해 실시간으로 레포팅과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터뷰> 이규현 케이씨에스 대표

'투명과 신뢰 속에 인재를 키운다.'

이규현 케이씨에스 대표가 기업 가치 창조를 위해 6년 동안 소중하게 지켜온 경영원칙 키워드다. 이 대표는 “일단 회사 경영이 투명해야 직원이 회사를 신뢰하고 반대로 회사는 직원 역량을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어떤 히트 상품도 3년을 넘기면 사라집니다. 결과적으로 남아있는 건 히트 상품을 만든 사람뿐 입니다. 직원이 회사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따라서 경영자는 능력에 맞게 업무를 주고 신뢰를 가지면서 직원이 인재로 성장하는 경영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

그는 또, 직원들에게 항상 변화를 주문한다. “엔지니어가 사용자 입장에서 시장 변화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행동하지 않으면 마치 '끓는 물 속에 붕어'처럼 고객대응도 못하고 회사도 발전할 수 없습니다.”

케이씨에스 엔지니어들 능력은 고객사 또는 공급사로부터 기술 수준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엔지니어들이 세일즈맨십으로 무장해 현장을 누비면서 미세한 시장 흐름 변화를 읽고 고객 문제를 해소하는 방법론 또는 비즈니스를 회사에 역 제안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직원들이 변화에 매우 능동적이라고 자평한다. 작년 매출 290억원대에 임직원수는 60명 내외 작은 기업이지만 회사가 물적 분할 이후 사업을 계속 발굴한 원동력은 변화하고 영역을 넓히려는 직원 마음가짐 덕분이라고 한다.

그는 “디바이스 암호화사업 등 캐시 카우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회사 외형을 3~5년 내 매출 1000억원대로 키우고 벤더 회사 위치에서 암호칩 등 독자 제품을 많이 보유한 회사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