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우리나라가 보유한 핵심기술 수준평가를 위한 전문가 1200명을 확보한다. 기술수준평가시 논문·특허 분석을 강화하고 기술수준 평가항목도 개선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 핵심기술 수준을 경쟁국과 비교·분석하는 기술수준평가를 개선, 평가의 전문성, 일관성, 객관성, 활용도를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5년 임기 기술 분야별 핵심전문가를 선정한이다. 핵심전문가 후보단 구성을 위해 연구개발(R&D) 주요부처와 과학기술 관련단체 추천, 전문가 상호추천, 자기추천 등을 받았다. 전문성, 추천횟수, 산학연 비율 등을 고려, 중점과학기술별로 10명씩 총 1200명 핵심전문가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핵심전문가는 향후 5년간 명예직인 기술수준평가위원으로 활동한다. 과기정통부 홈페이지와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에 명단이 공개된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기반 객관적 기술수준평가를 위해 논문·특허 분석을 강화하고 평가결과 활용도 제고를 위해 기술수준 평가항목을 개선한다. 데이터 분석은 기존 논문·특허 점유율과 영향력 외에도 주요저자 참여도, 특허시장력 등 분석지표를 추가하여 정량분석을 강화한다.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반영, 평가항목을 개선해 평가결과 활용도를 제고한다. 기술수준평가에 불특정 다수 전문가가 참여해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태희 과기정통부 성과평가정책국장은 “전문가 상호추천 등을 통해 선정한 핵심전문가가 기술수준을 평가해 평가의 전문성, 신뢰도, 일관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기술수준평가가 과학기술정책 수립, R&D 기획 등 중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