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이쿼녹스' 초도물량 7月 소진...“트래버스·콜로라도 등 SUV 다양화”

한국지엠이 이달 초 출시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쿼녹스' 초기 도입 물량을 7월 중으로 소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파워트레인(동력계통) 기본기를 바탕으로 고객 반응이 기대 이상이기 때문이다. 한국지엠은 올 연말까지 트래버스, 콜로라도, 블레이저 등 다양한 SUV 라인업 도입 계획을 확정한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사장 (제공=한국지엠)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사장 (제공=한국지엠)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사장은 19일 서울 공항동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이쿼녹스 미디어 시승회'에서 “이쿼녹스는 출시 첫 날 200대가 판매됐고, 소비자 수용도가 좋아서 전시장 내방 고객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미국에서 가져온 이쿼녹스 1차 물량이 7월 말 정도면 완판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이쿼녹스 초도물량은 약 1000~2000대 규모로 전해졌다. 이쿼녹스는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m의 힘을 내는 1.6 디젤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했다. 복합 연비는 13.3㎞/ℓ(고속 연비는 14.9㎞/ℓ)다. 판매 가격은 △LS 2987만원 △LT 3451만원 △프리미어 3892만원이다.

한국지엠은 이쿼녹스 강점으로 다양한 안전장치를 꼽았다. 제너럴모터스(GM)의 특허기술인 햅틱 시트(무소음 진동 경고시스템), 시티 브레이킹 시스템, 전방충돌 경고시스템, 전방 거리감지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차선이탈 경고·차선유지 보조시스템,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후측방 경고시스템 등 첨단 능동안전 시스템을 기본사양으로 탑재했다.

한국지엠 중형 SUV '쉐보레 이쿼녹스' (제공=한국지엠)
한국지엠 중형 SUV '쉐보레 이쿼녹스' (제공=한국지엠)

한국지엠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도 레저용차량(RV) 인기가 높아지는 것에 맞춰서 SUV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부산모터쇼에서 공개한 대형 SUV '트래버스',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 국내 출시를 위해 시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설리번 부사장은 “트래버스, 콜로라도는 한국지엠 SUV 라인업 확장과 함께 수익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정식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올 연말게 공유가 가능할 것”이라며 “쉐보레 새로운 중형 SUV '블레이저'의 경우 미국에서도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출시 예정이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는 향후 대형 SUV '타호' 등과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지엠은 향후 5년 간 신차,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등 총 15개 차종을 국내에 출시한다.

한국지엠, '이쿼녹스' 초도물량 7月 소진...“트래버스·콜로라도 등 SUV 다양화”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