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韓 생산 준대형 플래그십 '필랑트' 출격

르노코리아 필랑트.
르노코리아 필랑트.

르노코리아가 신형 플래그십 모델 '필랑트'를 앞세워 국내 플래그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장점을 결합한 신차로 한국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미디어 행사를 개최하고 필랑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필랑트는 세단의 주행 감성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공간 활용성을 결합한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르노그룹의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전략에 따라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플래그십 차종이다.

이 전략은 유럽 외 5개 글로벌 허브를 중심으로 2027년까지 총 8종의 신차를 출시해 지역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은 중형·준대형(D·E 세그먼트) 플래그십 개발과 생산을 맡는 핵심 허브로 지정됐다. 필랑트는 첫 준대형 플래그십 모델이다.

파리 사장은 필랑트 흥행을 자신했다. 오는 3월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중남미, 중동, 호주 등 신시장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해 신규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미국 등 관세 변수에 대응하기 위한 수출 다변화 전략도 병행한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이 13일 월드 프리미어에서 필랑트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이 13일 월드 프리미어에서 필랑트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의 흥행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며 “필랑트는 세단과 SUV 영역을 모두 아우르며 르노코리아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로 빠르게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필랑트는 르노그룹의 E-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시스템 출력 250마력을 구현했다. 100㎾ 구동 모터와 60㎾ 고전압 시동 모터로 이뤄진 듀얼 모터 시스템이 가솔린 1.5리터(ℓ) 터보 직분사 엔진과 결합해 도심 주행 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고속 주행 구간에서도 15.5㎞/ℓ의 동급 최상 연비 효율을 확보했다.

최대 34개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편의 기능을 탑재했다. 긴급조향보조(ESA), 후석승객알림 등 레벨2 자율주행 보조 기능을 적용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파리 사장은 필랑트를 '프랑스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생산한 모델(Born France Made in Korea)'이라며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필랑트는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차량”이라며 “SK텔레콤, 티맵모빌리티 등과 협력해 차별화된 차량 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필랑트 판매 가격은 4500만원부터다.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시 트림별 가격은 테크노 4331만원, 아이코닉 4696만원, 에스프리 알핀 4971만원이다.

(왼쪽부터) 최성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연구소장, 상희정 르노코리아 대내외전략본부장, 로렌스 반덴 아커 르노그룹 디자인 총괄 부회장,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 파브리스 캄볼리브 르노그룹 최고성장책임자.
(왼쪽부터) 최성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연구소장, 상희정 르노코리아 대내외전략본부장, 로렌스 반덴 아커 르노그룹 디자인 총괄 부회장,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 파브리스 캄볼리브 르노그룹 최고성장책임자.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