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미지센서 신기술 '아이소셀 플러스' 발표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신기술 '아이소셀 플러스' 발표

삼성전자가 색 재현성과 감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이미지센서 신기술 '아이소셀 플러스'를 선보였다.

중국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상하이(MWCS)에서 발표된 신제품은 기존 아이소셀 기술을 한 단계 더 진화시킨 것이다. 설계구조를 개선하고 후지필름의 신소재를 적용, 광 손실을 최소화했다.

기존 아이소셀 기술은 받아들인 빛을 전자로 변환하는 광다이오드 위에 메탈 재질 격벽을 세워 간섭현상을 줄였다. 그러나 메탈 재질의 빛 반사와 흡수로 인해 감도를 높이는데 한계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기존 메탈 구조를 신소재로 대체함으로써 픽셀 간 간섭현상을 억제하면서도 광 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여 색 재현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카메라 감도를 최대 15%까지 향상시켜 어두운 곳에서도 더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게 했다.

아이소셀 플러스는 작은 픽셀 크기에서 감도 증가 폭이 더욱 크다는 장점이 있어 2000만화소 이상 고해상도 이미지센서에서 널리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야나기하라 나오토 후지필름 연구개발 통합 본부장은 “삼성전자의 아이소셀 플러스 기술은 후지필름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신소재를 상용화한 첫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 협력을 통해 양사가 주도적으로 모바일 카메라의 혁신을 선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국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아이소셀 플러스 기술로 0.8마이크로미터(㎛) 이하 초소형 픽셀의 고해상도 센서 개발은 물론 향후 빅픽셀 등 전제품에 적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