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베트남서 6000억원대 유화플랜트 수주

삼성엔지니어링과 롱손석유화학 관계자가 계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촌라낫 야나라놉 SCG케미칼 사장, 탐마삭 셋우돔 롱손석유화학 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최재훈 삼성엔지니어링 마케팅본부장.
삼성엔지니어링과 롱손석유화학 관계자가 계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촌라낫 야나라놉 SCG케미칼 사장, 탐마삭 셋우돔 롱손석유화학 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최재훈 삼성엔지니어링 마케팅본부장.

삼성엔지니어링이 6000억원대 베트남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에지니어링은 베트남 롱손석유화학과 롱손석유화학단지 건설사업 중 '패키지B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플랜트'와 '패키지C 폴리프로필렌(PP)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

사업은 베트남 남부 해안 붕따우시에 조성하는 현지 최대 규모 석유화학단지인 롱손석유화학단지 건설사업의 일환이다. 연간 45만톤 HDPE와 40만톤 PP를 생산하는 시설을 각각 건설한다.계약금액은 6200억원(패키지B:3400억원, 패키지C:2800억원)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이 플랜트 EPC를 단독 수행, 2022년 완공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 베트남 플랜트 현장 위치.
삼성엔지니어링 베트남 플랜트 현장 위치.

롱손석유화학은 태국 최대 민영기업인 시암시멘트그룹(SCG)의 자회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미 4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번 수주로 양사 간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태국의 양대기업인 국영PTT와 민영 시암시멘트그룹과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베트남과 태국은 물론 동남아시아에서 시장을 확대한다.

이번 수주를 포함한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신규 수주 금액은 6조30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총 수주금액 8조5000억원의 75% 규모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차별화된 프로젝트 관리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베트남은 물론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 연계수주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 SCG케미칼 촌라낫 야나라놉사장과 롱손석유화학 탐마삭 셋우돔 사장 등 각사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