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자회사 STM 전구체 생산라인 8월 셧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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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삼성정밀화학과 일본 토다공업이 합작 설립한 STM의 이차전지 활물질 공장 조감도. 2015년 삼성SDI가 지분 전량을 인수하며 삼성SDI 자회사가 됐다. <전자신문DB>
<2011년 삼성정밀화학과 일본 토다공업이 합작 설립한 STM의 이차전지 활물질 공장 조감도. 2015년 삼성SDI가 지분 전량을 인수하며 삼성SDI 자회사가 됐다. <전자신문DB>>

삼성SDI 자회사 에스티엠(STM)이 리튬이온 배터리용 전구체 생산을 중단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울산사업장 내 위치한 STM 전구체 생산라인 가동을 8월 중단할 예정이다. 가동 중단 이후 해당 생산라인은 연구개발(R&D)용 파일럿 라인으로 전환하거나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SDI는 주력 사업인 리튬이온 배터리에 쓰이는 양극활물질을 STM에서 생산한다. 전구체는 양극활물질 제조 전 단계 공정이다. 전구체에 리튬을 결합하면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가 된다.

STM이 생산하는 제품은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는 삼원계 NCM(니켈·코발트·망간)이다. STM 공장 내 전구체 생산라인은 1개다. 현재 해당 생산라인에서 만드는 전구체는 NCM 111(니켈·코발트·망간 1대1대1)로 고성능 제품은 아니다.

삼성SDI가 전구체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려는 이유는 생산효율이 떨어지고 공장 확장을 통한 생산능력(CAPA) 증대도 용이하지 않기 때문이다. 높은 인건비와 운영비용 탓에 삼성SDI 자체 전구체 생산 단가는 전문 업체보다 60%가량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면 양극활물질 생산라인에서 사용하는 전구체는 외부조달하게 된다.

STM는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활물질과 전구체 생산을 위해 2011년 5월 삼성정밀화학과 일본 토다공업이 공동 설립한 회사다. 2012년 8월부터 연산 2500톤 규모로 양극활물질 양산을 시작했다. 2015년 9월 삼성SDI가 계열사인 삼성정밀화학 전지소재 사업을 인수하면서 STM 지분도 전량 인수해 대주주가 됐다. 그 해 12월 토다공업 지분까지 모두 취득하면서 100% 자회사로 운영해왔다.

삼성SDI 관계자는 “STM 내 전구체 생산능력이 크지 않고 생산성이 좋지 않아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R&D용 파일럿 라인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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