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단상]차세대 AI 혁명을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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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석 가트너 코리아 전무
<최윤석 가트너 코리아 전무>

요즘 기업이 가장 많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기술이 인공지능(AI)이다. 많은 기업은 AI가 정확히 무엇인지, 기존 기술에 어떻게 통합해야 하는지, 가장 가치가 높은 AI 사용 사례는 무엇인지 등을 알고 싶어 한다.

이런 환경에서 기업은 차세대 AI 혁명을 대비할 수 있을까. 현재 최고정보책임자(CIO)와 기술 전문가들 관심은 AI에서 끌어낸 가치를 어떻게 조직에 적용할지다. AI는 모든 기업이 최종 비전으로 향하는 수단으로 삼아야 한다.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비전이다. 전략은 그 비전을 추진하기 위한 전술적 접근 방식이다.

최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MS) 개발자 콘퍼런스인 '빌드 2018'에서 MS와 아마존은 대화형 AI 디바이스인 코타나와 알레사를 통합한 사례를 발표했다. AI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중요한 도약으로 평가된다.

우리에게 AI는 무엇일까. 우선 AI는 단순한 하나의 개념이 아니다. 단순히 새로운 기술로 보는 시각은 버려야 한다. 오히려 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한 조직 구조의 필수 부분으로 봐야 한다. 이와 함께 제품과 관련된 AI 기술에만 한정하지 않고 객관적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

AI 솔루션은 관계 혁신이라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여기서 관계란 사용자, 고객, 고객 커뮤니티와 기업의 관계를 말한다. 사용자 일상을 개선하는데 집중하고 생산성과 혁신으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주의할 것은 AI 기술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원동력이 돼야 하며, 최종 목표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AI 솔루션의 진정한 힘은 기술을 서로 연계하는 데 있다. 진정한 AI 솔루션 가치는 기술 연계에서 나온다. 차세대 AI 혁명 모습도 여러 AI 기술 통합으로 등장한 새로운 지능적인 행동이라 예상한다.

우리는 AI 미래가 가져올 여파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인간과 기술 관계 변화에 AI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이 같은 AI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세 가지를 염두에 둬야 한다.

첫째는 권한 부여이다. 기업은 개발자와 기술 전문가가 AI로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형성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 AI 비전은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형성할 수 있도록 기술 전문가와 기업, 시민들에게 권한을 주는 내용으로 구성돼야 한다.

둘째는 데이터이다. 데이터는 성공적인 AI 솔루션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이자 가장 중요한 동력이다. 머신러닝이 큰 성공을 거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데이터 기반 모델을 학습시키는 능력에 있다. 애플리케이션 작동 방식을 명시적으로 정의한 기존 방법과 다르다. 기업 내부에서 머신러닝을 활용하면 진정으로 데이터 기반으로 움직이는 기업임을 알릴 수 있다.

셋째는 거버넌스다. AI 솔루션 거버넌스는 더 큰 책임감과 새로운 기회를 창출한다. '일을 올바르게 하고 올바른 일을 하는데 집중하라'는 슬로건을 사용하자. 새로운 기회를 활용하고 규정 준수를 지원하면서 위험은 완화할 수 있는 좋은 위치를 점할 수 있다. AI가 조직 구조에 더욱 융합될수록 알고리즘 편향, 데이터 오용, 부적절한 데이터 논쟁 기술, 개인 데이터 노출 등을 방지한다. 어쩌면 거버넌스 관련 AI 일자리가 글로벌 대세로 될 것이다.

미국 뉴욕대 교수이자 페이스북 AI 연구팀 리더인 얀 르쿤은 차세대 AI 혁명은 '리더'가 필요 없다고 주장한다. 여러 AI 모델 간 연결 표준화, 기계 간 이해, 지능형 데이터 공유 등이 신속하게 발전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AI가 지능적이냐 아니냐를 가늠하는 것보다 새로운 지능이 나타나는 걸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AI 기술은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원동력일 뿐이다. AI 솔루션 가치가 서로 연결되고 뭉쳐진 모습이 차세대 AI 혁명이라 할 수 있다.

최윤석 가트너 코리아 전무 youn.choi@gatn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