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델켐 유저그룹콘퍼런스][인터뷰]한국델켐 양승일 대표, 4차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제조 기술로 살아남아야…'

한국델켐 양승일 대표
한국델켐 양승일 대표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입니다. 살아남기 위해선 고객이 생산방식에 변화를 줘야합니다. 인체처럼 유기적 생산 현장을 만들어야합니다.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제한된 정보에만 의존해 디지털 제조 기술을 도입할지 말지 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양승일 한국델켐 대표는 “시대가 원하는 변화가 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고객이 도약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게 기업 사명”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국델켐은 유저그룹콘퍼런스(UGC)를 어떤 시각에서 바라보는 지.

▲우리는 단순 유통 회사가 아니다. 개발에 굉장히 집중하고 있다. 직원이 고객에게 직접 한국델켐이 어떤 비전을 갖고 어떤 방향으로 나가는 지 설명할 기회가 없다. 이런 자리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데 의미가 있다. 또 한국델켐 솔루션을 선택한 고객 사랑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매년 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 사용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작년 UGC에선 4차 산업혁명으로 산업 패러다임이 바뀐 현실을 자각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는 고객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이다. 고객이 제대로 된 사업을 하려면 스마트팩토리를 신속하게 갖춰야 한다.

기존 공장 현장에서 원가절감·품질개선·생산성 향상은 중요하다. 그러나 이런 시각에서만 접근하면 중소기업은 투자를 꺼릴 수밖에 없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면 정말 원가 절감은 되는 지, 생산성을 향상하는 시스템은 상용화됐는지 등 불확실성으로 디지털 제조 기술 도입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주저하는 고객이 의외로 많다.

4차 산업혁명 패러다임 시각에서 대응해야 한다. 그러면 재고문제, 원가절감, 품질향상이 자연스럽게 뒤따라온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 디지털 제조 솔루션을 개발 중인데 고객은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 이런 현실이 안타까워 콘퍼런스 슬로건을 '발상의 전환'으로 정했다.

-내년 30회 UGC에선 어떤 모습을 고객에게 보여줄 것인가.

▲내부적으로 진행 중인 개발 프로젝트가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다 말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연구소에서 비전을 갖고 개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자동화는 물론 AI·데이터분석기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그러한 개발 프로젝트를 내년 30회 행사에 구체화해 고객에게 소개하겠다. 올해 4차 산업 혁명 준비를 위한 디지털제조시스템 청사진을 고객에게 제시했다. 내년 30주년에는 더 구체화 할 것이다.

-한국델켐은 어떤 회사로 평가 받고 싶은지.

▲기업 경영인으로서 자신만을 위해 일하는 직원은 사실 기피한다. 회사를 위해 일하는 직원을 좋아한다. 회사에 기여해 성과가 나면 그 결실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이익이 돌아간다.

고객과 관계도 마찬가지다. 고객 이익을 위해서 노력하고자 한다. 한국델켐이 우리만의 이익을 위해 고객과 관계를 유지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객과 상생하고자 노력하는 회사로 기억됐으면 한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