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글 20번째 생일 맞아 ... 거대기업으로 성장했지만 해결해야 될 과제도 많아

구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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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27일(현지시간) 20주년을 맞았다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살이 된 구글은 세계 최대 IT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10억명이 넘는 사용자가 검색, 지메일, 크롬, 유튜브, 지도,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 드라이브 등 8개 상품을 사용 중이다. 시가총액 1조 달러(한화 약 1100조원)에 가까운 회사로 성장했다.

구글은 최근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서비스를 대거 선보인다. 인공지능(AI)기반의 콘텐츠 큐레이션 구글 디스커버를 도입했다. 연말에는 과거에 검색한 내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액티비티 카드'를 내놓는다. 특정 주제에 대한 검색을 저장하는 콜렉션 기능도 있다. 익숙하지 않은 주제를 알아볼 때 그 다음 검색을 도와 주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또 구직자와 고용주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패스웨이 기능도 준비 중이다. 비주얼 검색도 강화한다.

구글은 20년동안 성장했지만 넘어야할 산도 많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큰 갈등을 겪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구글을 가짜뉴스의 온상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글에 트럼프 뉴스라고 입력하니 98%가 좌파 매체 뉴스만 보인다"며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밝혔다.

중국 검색시장 진출도 문제다. 구글이 중국 검색 시장 재진입을 위해 중국 정부의 검열기준에 맞춘 검색 서비스를 준비 중이란 소식이 흘러나왔다. 이를 둘러싸고 구글 직원들까지 개인정보보호 기준이 없는 중국 검색 시장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며 거센 항의를 했다. 최근 구글은 중국 검색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인정했으나, 아직 출시가 가깝지는 않다고 해명했다. 구글이 2010년 중국 정부와 검색 기준을 놓고 대립하던 중 2010년 전격 철수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구글로서는 매력적인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개인정보보호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구글은 1998년 스탠퍼드대학 박사과정 중이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설립했다. 구글의 실제 창립일은 9월 4일이고, 도메인 등록은 9월 17일이다. 진짜 생일에 대한 논란이 분분해 9월 27일로 못박았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