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정헌 나노테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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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헌 나노테크 회장<사진 나노테크>
<김정헌 나노테크 회장<사진 나노테크>>

“기술은 더 많은 사람이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돕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나노테크도 신기술로 인간 행복 증진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겠습니다.”

김정헌 나노테크 회장은 올해 환경친화형 세척제와 희토류를 활용한 바이오패드를 신사업으로 시작했다. 기술이 환경과 인간 행복에 도움이 되어야 상생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그의 지론에서 비롯됐다. 올해 22주년을 맞은 나노테크는 솔더링(납땜)과 평판디스플레이 공정 관련 부품과 소재를 제조해왔다. 2011년 수출유망중소기업 선정, 2012년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내실을 다졌다.

올 들어 국내 휴대폰 부품·소재 기업에 산업용 세척제 'NTC-105'와 'NTC-105A' 공급을 시작했다. 이 세척제는 유독물질인 톨루엔을 대체하는 저독성 산업용 세척제다. 톨루엔은 휴대폰 테두리를 인쇄하는 실크스크린 공정에서 잉크를 제거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하지만 발암물질이라 산업안전보건법 상 근로자에 대한 특수건강진단(12개월), 작업환경측정(6개월) 등 규제 대상이다. 폭발 위험도 있어 특별관리대상이다. 환경친화형 세척제는 저독성이지만 동일한 세척성능을 확보했다.

헬스케어 사업도 이와 같은 동기에서 추진했다. 나노테크가 개발한 양래일백 바이오패드는 희토류 광물 토르말린을 포함했다. 이 물질은 원적외선을 생성해 인간 몸에 닿으면 열을 발생시킨다. 온찜질 효과로 혈액순환을 활성화하고, 세포조직에 좋은 영향을 미치도록 구성했다. 김 회장은 중국 출장에서 비슷한 바이오패드를 접한 뒤 직접 치료 효과를 경험해 제품 개발·사업화를 시작했다.

김 회장은 “중국에서 바이오패드를 접한 뒤 늘 안 좋아 고생하던 허리를 완치했다”면서 “건강에 도움을 주면서도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아 바로 제품 개발에 착수, 효능·안전성 검증까지 마쳤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제품 정식 출시 뒤 양래일백 바이오패드를 무상 공급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10월 경상북도 구미시에 3000만원 상당 양래일백 바이오패드 448개를 전달했다. 이어 영동군청에 2600만원 상당 제품 384개를 기탁했다. 기부된 제품은 경로당에 지급돼 노인 복지에 활용되고 있다.

내년에는 신사업 시장 확대에 나선다. 특히 바이오패드 사업 확대에 주력한다. 시각장애인협회와 물리치료사협회와 협력해 제품 보급을 추진한다. TV 프로그램 간접광고(PPL) 등으로 마케팅도 본격 실시해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김 회장은 “올해가 제품을 출시해 다방면에 소개하는 해였다면 내년에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사회공헌도 지속해 지역 사회와 이웃에게 보탬이 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