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9, '에스닉 식품'으로 입맛 국경 넘는다...해외직구 수요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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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9가 해외 직접구매(직구) 식품을 새로운 수익 모델로 낙점했다. 차별화된 맛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이국적 맛을 느낄 수 있는 이른바 '에스닉 푸드(Ethnic Food)' 구매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9는 최근 한 달(2월 19일~3월 18일) 해외직구 식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94%) 가까이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기간 각국 전통 음식 수요가 급증했다. 향신료·시즈닝(210%), 일식·동남아소스(102%), 중화소스·굴소스(180%), 칠리·살사소스(90%) 등이 인기를 끌었다. 그동안 명품 패션·잡화, 유명 브랜드 가전, 건강기능식품 등에 집중됐던 해외직구 품목 범위가 식품으로 확대된 셈이다.

식품 해외직구 수요 증가를 이끄는 핵심 요인은 '에스닉 푸드' 소비 트렌드다. 온라인·모바일로 간편하게 해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동남아, 아프리카, 중동, 유럽 등의 토속·전통음식 수요가 늘고 있다.

지역별 특산 식자재나 향료를 이용해 독특한 맛과 강한 향을 내는 상품은 물론 랑스 샹달프잼, 독일 밀카 초콜릿, 홍콩 제니쿠키, 일본 됴코바나나 등 간식도 인기다. 색다른 맛을 원하는 미식가부터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고객까지 소비자층이 확산되는 추세다.

G9는 큐레이션 식품 코너 '맛있는 지구'로 해외직구 식품 수요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코너는 엄선한 식품을 △신선지구 △요리지구 △워터지구 △달콤지구 △살빠지구로 구분해 추천한다. 해외직구 상품을 무료 배송하는 것은 물론 추가 옵션 비용 없이 노출 가격 그대로 구매 가능하다. 주제별로 고객이 구매할 만한 식품을 추천하는 한편 부가 비용 부담을 최소화해 소비층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편다.

상품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서양 요리의 기본 육수 조리 시 주로 쓰이는 치킨스톡부터 일본 가정식을 재현할 수 있는 마요네즈까지 다양한 상품을 구비하면서 고객 선택 폭을 확대했다. 베트남 전통음식 '짜조', 인도 '커리', 스페인 '감바스' 등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신현호 G9 해외직구팀장은 “모든 상품을 무료로 배송하고 추가 옵션금을 부과하지 않는 G9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면서 “고객 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식품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전통음식 짜조 세트
<베트남 전통음식 짜조 세트>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