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 플렉시블 배터리 탑재한 애플워치 밴드 글로벌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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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스트 아르테닉스 밴드를 애플워치와 착용한 모습. (사진=킥스타터 홈페이지)
<리베스트 아르테닉스 밴드를 애플워치와 착용한 모습. (사진=킥스타터 홈페이지)>

국내 스타트업이 플렉시블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웨어러블 응용 제품을 상용화했다.

리베스트는 플렉시블 배터리를 탑재한 애플워치 액세서리 '아르테닉스 밴드'를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를 통해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리베스트는 김주성 대표가 2016년 KAIST 박사과정 재학 중 창업한 회사다. 석사 시절부터 플렉시블 배터리를 개발해 오다 '애플워치3' 셀룰러 버전 출시를 계기로 응용 제품 콘셉트를 구체화했다. 지난해 초 첫 프로토타입을 제작한 이후 디자인을 수정을 거쳐 지난달 최종 디자인을 확정하고 킥스타터에 론칭했다. 7월부터 생산을 시작해 연말 배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르테닉스 밴드는 평상시 애플워치 스트랩으로 착용할 수 있는 '스탠다드밴드', 애플워치를 손목 위에서 무선 충전하는 플렉시블 배터리를 내장한 '차징밴드', 애플워치를 차징밴드·레귤러밴드와 연결하도록 도와주는 '커넥트밴드' 세 가지로 구성된다.

국내 스타트업 리베스트의 플렉시블 배터리와 이를 내장한 응용 제품인 아르테닉스 밴드. <전자신문DB>
<국내 스타트업 리베스트의 플렉시블 배터리와 이를 내장한 응용 제품인 아르테닉스 밴드. <전자신문DB>>

리베스트는 스태다드밴드, 차징밴드, 커넥트밴드로 구성된 세트 정가를 399달러로 책정하고 예약 구매시 50% 할인된 가격인 199달러에 판매하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30일간 2만5000달러 모금을 목표로 한다.

다른 대부분 스마트워치와 마찬가지로 애플워치도 매일 충전해야하는 불편이 있었다. 충전하는 동안 애플워치가 충전 장치에 고정돼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용이 힘들었다. 아르테닉스 밴드는 플렉시블 배터리를 내장해 전원 케이블이나 충전대 없이 시계를 착용하는 동안 충전이 이뤄진다. 내장된 배터리 용량은 최대 500mAh로 배터리 수명을 최대 16시간까지 연장한다.

리베스트가 차징밴드에 적용한 플렉시블 배터리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구조, 디자인, 소재를 적용했다. 갓난아기 손목 정도의 굽힌 반경 15㎜, 굽힘 각도 70도, 굽힘 속도 분당 20회로 5000번 이상 굽힘 테스트에서 성능과 안정성·신뢰성을 확보했다.

현재는 시계와 분리되는 형태로 제작됐지만 이후 글로벌 모바일 제조사와 협업하면 밴드에 내장된 플렉시블 배터리를 통해 스마트워치를 작동하는 일체형 디자인으로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는 스마트워치 본체에만 배터리가 내장되지만 플렉시블 배터리를 손목 밴드 부분에 내장하면 사용시간을 늘리고 여러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김주성 리베스트 대표는 “'폴더블 스마트폰' 이후 새로운 폼팩터인 '슈퍼 스마트 워치'를 목표로 한다”면서 “여러 글로벌 고객사가 손목 응용 분야는 물론이고 스마트 안경, 스마트 넥밴드, 스마트 헤드밴드 쪽에도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