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복합소재 기반 난방 시스템 전문기업 씨이에스(대표 김준구)는 탄소섬유 난방 기술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 공인 제도인 녹색기술인증과 녹색제품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획득한 인증은 △'에너지 절감형 스마트팜 온도 정밀 비례제어 기술(GT-25-02357)'에 대한 녹색기술인증과 △'탄소섬유 스마트팜 난방공조 시스템(GT-25-04860)'에 대한 녹색제품인증이다. 온실가스 감축과 환경오염 최소화를 위한 기술에 부여되는 국가 인증으로, 씨이에스는 기술의 혁신성과 친환경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씨이에스의 핵심 기술은 세계 최초로 병렬형 히팅케이블을 적용한 스마트팜 탄소섬유 난방 시스템이다. 이 기술은 케이블 길이에 관계없이 균일한 발열이 가능하며, 보일러와 배관을 기반으로 한 기존 온수 난방 방식과 달리 작물 재배 공간에 열원이 직접 전달되는 직열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열 손실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씨이에스의 탄소섬유 난방 시스템은 기존 화석연료 보일러 대비 최대 80%의 난방비 절감 효과를 제공하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과 엣지 컴퓨팅 기술을 접목해 ±0.5℃ 이내의 정밀한 온도 제어가 가능하다. 빠른 발열 속도와 혹한기 대응 능력을 갖춰 국내 기후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평가받는다.
단동 및 연동하우스, 유리온실 등 다양한 온실 구조와 작물에 적용 가능하다. 농가의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작물 생육 환경을 안정화시켜 생산성과 품질을 함께 높일 수 있다.
박종오 씨이에스 총괄경영대표는 “이번 녹색기술인증은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당사의 끊임없는 기술 혁신의 결과”라며 “우리의 탄소섬유 난방 시스템은 단순한 난방을 넘어 친환경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실현하는 기술로 '한국형 스마트팜'의 글로벌 확산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씨이에스는 향후 전국 농업기술센터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단동 비닐하우스 등 다양한 시설에 최적화된 기술을 공급해 국내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몽골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서의 혹한기 난방 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신북방 지역 중심의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에너지 데이터를 활용한 구독 t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개발로 양어장, 축산, 식물원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기술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