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삼성전자 노사협상 타결 환영… 골목상권 위기 넘겨”

“파업 현실화됐다면 평택·화성 등 반도체 배후 상권 '매출 절벽' 우려”
“대립보다 상생 선택한 결정… 선진적 노사문화 정착 기대”

소상공인연합회가 삼성전자 노사의 협상 타결과 파업 철회 결정에 대해 “민생 경제 안정을 위한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1일 논평을 통해 “이번 파업 철회 소식은 극심한 경기 침체 속에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던 지역 골목상권에 가뭄 끝의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라며 “파국 대신 상생과 대화를 선택한 노사의 결단이 민생 경제 안정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연합회는 지난 19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총파업 가능성에 따른 지역 소상공인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파업 철회를 촉구한 바 있다.

연합회는 “삼성전자 평택·화성·용인 캠퍼스 등 반도체 산업단지 배후 상권은 협력업체와 숙박·음식·도소매업 등이 촘촘히 연결된 지역 경제의 핵심 축”이라며 “총파업이 현실화됐다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중소기업의 경영난은 물론 얼어붙은 골목상권에 치명적인 매출 감소와 연쇄 타격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파업 철회는 단순한 기업 내부 갈등 봉합을 넘어 대기업 노사 문제가 지역 소상공인과 서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상생의 가치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지난 5월 19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기자회견 장면.
지난 5월 19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기자회견 장면.

연합회는 극단적 쟁의행위 중단으로 평택을 비롯한 경기도 지역과 전국 골목상권이 경영 불안을 덜고 생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지금은 파업으로 경제를 멈춰 세울 때가 아니라 기업과 노동자, 소상공인이 함께 민생 경제 회복에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우리 사회 전반에 대화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선진적 노사문화가 정착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