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비無·기본료 5천500원 휴대폰 요금제 출시

기존 이통사 요금제보다 최대 56%까지 저렴

이동통신 재판매 사업자(MVNO)인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은 가입비가 없고 기본료가 5천500원으로 저렴한 후불 요금제를 다음달 1일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KCT는 "별도의 가입비나 약정기간이 없고, 기존 이동통신사의 요금제보다 최소 23%에서 56%까지 저렴한 후불 요금제 `티플러스(tplus)`를 11월부터 서비스한다"고 설명했다.

티플러스 표준요금제는 월 기본료 5천500원에 음성통화 초당 요금이 1.8원, 문자요금은 1건에 15원이다.

정액요금제와 자율요금제도 있다. 정액요금제는 월 기본료 2만5천원에 250분의 무료통화와 250건의 무료문자를 제공하며, 초과 요금 기준은 표준요금제와 같다.

자율요금제는 월 기본료 5만원을 내고 음성통화와 문자를 자유롭게 조절해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음성통화는 1초당 1.3원씩, 문자는 1건당 11원씩 기본료에서 차감된다. 음성만 이용하면 약 640분, 문자만 사용하면 약 4천545건을 쓸 수 있다.

KCT는 티플러스 출시를 기념해 올 연말까지 표준요금제에 가입하고 월 30분 이상 사용하는 가입자에게 내년 3월까지 월 기본료 전액을 할인해주는 `기본료·가입비·약정기간 3無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입 및 개통은 티플러스 대리점이나 홈페이지(www.tplusmobile.com), 콜센터(☎1877-9114) 등에서 할 수 있다.

KCT는 SK텔레콤[017670]의 망을 빌려 이동통신 서비스를 하는 MVNO이기 때문에 SK텔레콤과 동일한 통화 품질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선불 요금제를 먼저 선보인 바 있다.

SK텔레콤은 "오랜 기간 KCT와 기술 협의를 진행한 결과 KCT가 직접 영업전산·HLR(가입자 위치등록장치) 등 통신 설비와 지능망, 유심(USIM)카드 관리시스템 등을 구축해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MVNO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