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개인용 컴퓨터(PC) 사용환경이 32비트에서 64비트시대로 바뀜 으로써 컴퓨터역사에 새로운 획이 그어지는 해로 기록될 것 같다.
그동안차세대 컴퓨터 개발에 힘써온 국내외 유수 컴퓨터업체들이 올해를 기점으로 앞다퉈 64비트 컴퓨터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인텔의펜티엄 칩을 채용한 펜티엄PC와 DEC의 알파칩을 채용한 알파PC, 그리고 애플컴퓨터.IBM.모토롤러가 공동개발한 파워PC칩을 장착한 파워PC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들64비트 컴퓨터 중에서도 워크스테이션(WS)시장확대의 토대가 됐던 RISC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파워PC는 몇달후에 출시될 것인데도 벌써부터 컴퓨터업계에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이는수퍼컴퓨터 혹은 WS에서나 볼 수 있던 명령축소형컴퓨터(RISC) 형 컴퓨터가 올해부터 일반 컴퓨팅 환경에서도 폭넓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즉RISC칩의 등장은 복합명령형컴퓨터(CISC)형 컴퓨터로 맥을 이어오던 PC사 용환경의 일대 변혁을 예고해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올해 등장한 다수의 RISC칩중에서도 애플의 앞선 소프트웨어 기술과 모토롤러의 88110버스인터페이스, IBM의 POWER(Performance O-ptimization With Enhanced RISC) 아키텍처가 모여 탄생시킨 파워PC칩 등장은 PC사용환경에 일대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로발표될 MPC601을 장착한 파워PC는 애플.IBM.모토롤러외에 이미 불.해리 스.태드폴.톰슨CSF.선소프트.칼레이다.제너럴매직.소니.필립스 등 세계 유수 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이를 지원할 것임을 밝혀 그 앞날이 매우 밝은 상태다.
또이미 자동차회사인 포드사 역시 주행시스팀에 파워PC를 적용할 뜻을 밝힌바 있다.
그동안WS급이상에서 채택되어 전문적이고 고속의 작업을 필요로 하는 특수 분야 에서 주로 사용 되어온 RISC형컴퓨터들은 탁월한 성능인데도 값이 비싸일반인에게는 엄청난 부담을 주는 컴퓨터였다.
그러나모토롤러사가 대량생산될 MPC601은 RISC기술의 특징인 간단명료한 설계기술로 인해 상대적으로 CISC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전망이다.
실제초기에 발표될 파워PC는 MPC601을 장착할 것이며 이미 초기 MPC601 은64비트 CPU로 펜티엄칩의 속도를 능가하면서도 상당히 저렴하게 공급될 예정 이다. 지난 93년 3.4분기의 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50MHz 파워PC601이 2백80달러,66 MHz파워 PC601이 3백74달러인데 반해 펜티엄(66MHz)은 8백98달러였다.
소비전력면에서도 601은 3.6V로 50MHz경우 6.5W를, 66MHz짜리는 최대 9W를 소모하면서 601의 3.6V는 5V논리회로와 호환성을 보장한다.
반면 펜티엄은 5V, 66MHz에서 평균 13W, 최대 16W의 전력을 소모하여 많은열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비교해볼 때 적은 열을 소모하는 파워PC601은 냉각 팬등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또1백12MIPS 의 성능을 가진 66MHz 의 MPC601은 현재 WS에서 사용되는 RIS C칩인 알파21064 , R4000세컨더리 캐시, R4400, PA7100, 수퍼스파크, 마이크 로스파크와 비교 해도 MPC601의 성능은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면서도 성능이 별로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MPC601은 현재 생산되고 있는 PC용 CPU중에서도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우수한 CPU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또앞으로 발표될 MPC603.MPC604.MPC620을 장착한 파워PC는 현재의 상상을 초월한 새로운 컴퓨팅 세계를 전개, 막강한 컴퓨터의 능력을 필요로 하는 음성인식 텍스트 투 스피치 AOCE.애플스크립트.멀티미디어.ISDN지원의 강력한 통합 통신기능, 비디오 디지타이저등과 같은 애플의 소프트웨어 신 기술들을 여유있게 돌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는단순히 속도만 빨라지는 컴퓨터의 등장이 아닌 고성능 컴퓨터를 기반으로 하는 인간 중심의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술이 일상생활로 한층 더 가깝게접근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이들 파워PC칩들은 현재의 개인용 컴퓨팅환경에 맞는 구조를 제공하여 데 스크톱 컴퓨터외에 노트북, PDA에도 적용, 올해와 내년에 걸쳐 속속 선보일것으로 예상된다.
파워PC에는여러가지 OS가 장착될 것이며 기존 OS를 수용하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즉 파워 오픈이란 환경을 제공하여 그 바탕위에 매킨토시시스팀, OS 2 유닉스등의 OS를 동작시킬뿐아니라 파워오픈환경에서 MS-DOS, 윈도즈등 의 환경을 소프트 웨어로 처리하여 이미 사용하던 PC프로그램들도 지원할 수있게 된다.
더욱이파워PC는 앞으로 완벽한 객체지향형 OS인 탤리전트 OS의 지원도 약속 받고 있는 상태다.
한편매킨토시 OS를 장착한 파워PC인 "파워PC맥"의 경우 현재의 OS환경과 파워PC에 장착될 OS환경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완벽한 호환성을 가져 올 상반기께 국내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는일반 사용자에게 전혀 거부감없이 새로운 컴퓨터아키텍처로의 전환으로 연결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PC에서 CPU의 업그레이드시 발생하던 호환문제와 비교할 때 상당히 주목 되는 부분이다.
현재국내 PC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이 대부분 인텔에 의해 독점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고기능저가의 파워PC 등장은 국내 컴퓨터 사용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80년대와90년대 초반에 걸쳐 지속적인 발전을 해오던 CISC칩은 올해 들어서면서 한계를 절실히 느끼게 될 전망이다.<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