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첨단방송용 VCR 및 카메라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일본업체와의 경쟁에 대비해 삼성 전자와 대우전자 등 국내업체들이 올해부터 이 분야에 대대적인 개발투자를 단행, 국제경쟁력을 키워나가기로 했다.
17일관련 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대우전자는 올해부터 오는 200 0년까지 총7백52억원을 투입해 방송용 카메라 및 VCR에 대한 국산화를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디지틀방식의 첨단방송장비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국내업계의이같은 투자 및 개발계획은 CATV방송 개시를 눈앞에 두고 있으나관련기기의 국산개발이 미진해 막대한 수입이 예상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1 단계로 수입 대체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지만 국제경쟁력을 갖춘 90년대 중반 이후에는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방향을 잡아놓고 있어 일본 업체와의 경쟁에 대비한 개발투자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더구나상공부가 앞으로 방송장비에 대한 정책을 정부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전환, 국산화 및 기술 협력이나 기술개발경쟁을 적극 유도해나간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어 이같은 계획은 업계 중심으로 밀도있게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해까지3백억원을 투입하고 일본 마쓰시타와 기술협력으로 방송용 카메라 및 VCR생산에 나서고 있는 삼성전자는 오는 2000년까지 6백10억원을 신규 투자하고 연구개발 인력을 2백50명으로 확대, 디지틀 방송통신 및 컴퓨터 기술과 방송.CATV등과 연계된 복합시스팀 기술을 개발키로 했다.
삼성전자는우선 종합CATV방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년에 디지틀 카메라 와 디지틀 VCR용 데크의 국산화 등을 통해 방송기기 사업을 안정시키고 96년 에는 디지틀 캠코더, 97년에는 스튜디오용 카메라를 각각 개발하기로 예정하고 있는 등 첨단 방송장비의 국산화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오는 21일 일본 소니와 기술도입계약을 정식체결하는 대우전자는 올해 20억 원등 오는 2000년까지 1백42억원을 투입해 생산기술을 높이고 국산화율을 96 년까지 50%선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96년 부터는 디지틀 방식의 방송용 기기 국산화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현재 CATV용 등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베타캄방식의 VCR 3개기종 과 포터블VCR 1개기종, 방송용 카메라 1개 기종 등 5개 기종을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정부는 민간중심으로 방송용기기의 국산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생산업체 의 설계담당자와 방송기기 사용자를 중심으로 한 "국산방송용기기 품질 향상 기술교류회"를 구성, 실사용자가 국산기기 사용에 따른 문제점 및 개선 내용등을 생산업체에서 제품설계시 반영토록 해 경쟁력 있는 제품의 개발을 유도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