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스기기.노래방용 마이크.세탁기 등에 이어 녹즙기를 사용하던 가정에 서 어린이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가전 제품의 안전 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전업계의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제품자체에 안전장치가 부실한데도 원인이 있으나, 대부분의 사고가 제품 자체의 하자보다는 설치및 사용환경과 소비자 들의 부주의로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전업계가조사한 바에 따르면 가전제품의 안전사고 유형은 세 가지로 구분되고 있다.
우선가옥구조 및 배선구조상의 문제점이다. 대형가전제품을 구입 하는 가정 에 대해선 가전업체들이 전문업체에 용역을 줘 설치를 해주는데 누전 차단기 가 없거나 고장난 가정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또옥내배선이 부실하거나 노후된 가정도 있고 정격부하가 미달 되거나 옥내 배선에 접지장치가 없는 가정도 간혹 눈에 띈다고 설치업자들은 밝히고 있다이같은 경우에 사전조치없이 사용하면 십중팔구 누전으로 인한 화재 사고가 발생하며 가전제품을 사용하다 전기누전사고가 발생하는 사례의 대부분은 이같은 이유에 의해서다.
특히최근 일반가정에서도 설치가 늘고 있는 전기온수기.전기오븐. 패키지에 어컨 등 정격소비전력이 높은 제품을 사용할 때에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가전3사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가전제품 설치시 사전서비스차원에서 가옥구조나 배선구조상 문제점을 파악,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고 밝힌다누전차단기에 문제가 있으면 전기안전공사나 전기배선과 관련 면허소지 업자 에게 연락해 교체또는 설치토록 해당가정에 권고하고 있고, 옥내배선에 접지 장치가 없으면 재공사를 권유하고 여의치않을 경우 임시로 수도 꼭지에 접지 시키는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옥구조 및 배선구조상의 문제점이 대형화재를 야기하는 반면 제품 자체의 하자는 대부분 감전사고를 유발시킨다.
제품자체의 하자는 제품 접지선이 없거나 불안정한 경우와 제품의 절연성이 부족한 경우, 제품의 노후화 등으로 구분된다.
가전업계는제품의 접지선이 없거나 불안정한 경우에는 수도꼭지에 접지해주 고 있고 절연이 안될 경우 즉각적인 AS를 통해 제품의 절연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이밖에 적정 사용기간이 초과한 노후제품에 대해선 서비스센터의 안전진단을 받도록 권유하고 있다.
가전제품사용과정에서 발생하는 감전사고에 대해서 전기설비 전문 업자들은 "접지장치나 절연성에 이상이 있을 경우가 대부분인데, 최근 정부가 가전제품의 사용전압을 2백20V로 의무화하고 있다는 점도 사고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가전제품 안전사고 유형 가운데 소비자들의 인식부족에 따른 사용 부주의가 상당부분을 차지하는데 경우 제조업체의 대응책에는 한계가 있다.
최근발생 하고 있는 녹즙기사용상의 안전사고가 대표적이다. 녹즙기 사용가정에서 어린이들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는 데는완벽한 안전장치를 강구하지 못한 제조업체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부모들의 책임이 더 큰 것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녹즙기 사용상의 안전사고 사례를 보면 대부분 부모들이 부주의해 자녀들이 위험한 녹즙기를 만지거나 사용하도록 방치했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의부주의한 사용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사례는 녹즙기의 경우와 같이 전열기를 부주의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밖에도 전기제품인 가전 제품에 물이 쉽게 침투할 수 있는 상황에서 별다른 주의없이 사용하는사례도 일부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가전3사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의 부주의한 사용을 막기 위해 제품 판매시 사용설명서 외에 대리점에서 안전교육책자도 배포하는 등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소비자들의 안전에 대한 인식제고가 선행되야 한다" 고말한다. 백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