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수입업자들이 자가사용용으로 들여온 CD-롬 타이틀을 일반 소비자 들에게 불법으로 판매하고 있어 CD-롬시장의 유통질서를 흐리고 있다.
더구나이러한 CD-롬 타이틀의 대부분이 음란물이나 폭력물의 성격을 띤 저질 제품이어서 그 폐해가 우려되고 있다.
8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운상가.용산상가등 전자상가에서는 전문적인 보따리장수에 의해 수입된 제품이나 이 수입된 제품을 복제한 CD-롬 타이틀이 최 근들어 은밀히 다량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현상은 보통 LD의 경우 1인당 2장까지 들여올 수 있는 데 반해 CD-롬 의 경우 1인당 5장까지 수입이 가능해 여행자를 이용한 대량 반입이 가능 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CD-롬이 일반 음악용 CD와 외양이 비슷해 세관당국이 이를 식별할 수있는 전문성이 부족, 음란 CD-롬을 음악용 CD인 줄 알고 대부분 그대로 통과시키고 있어 전문적인 보따리 장수가 이를 악용하고 있는 것도 불법 CD-롬 타이틀의 유통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최근 출입국시 휴대품 검사제도가 간소화된 것과 맞물려 이러한 보따리 장수가 크게 늘어나 현재 세운상가와 용산상가에는 펜트하우스를 담은 대만 산 CD-롬타이틀이 점조직을 통해 판매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전문 수입업자들은 자가사용용이라도 내용상의 문제가 있으면 반입을 불허할 수도 있다는 세관의 규정을 피하기 위해 마치 공CD인 양 라벨을 붙이지 않고 CD-롬을 수입하거나 가짜 라벨을 붙여 들여온 다음 국내에서 라벨을 부착해 판매하는 방법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불법 CD-롬 타이틀이 시장형성 초기에 있는국내 CD-롬 시장을 망칠 수도 있다"며 "CD-롬이 책 3백~4백쪽 분량의 정보를 담을 수 있기 때문에 그 파장이 무척 커 불법 유입. 판매에 당국의 지속적인 단속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