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삼성전관, 멕시코 CPT공장설립, 추진배경및 전망

삼성 전관이 최근 멕시코에 컬러브라운관 공장을 설립키로 전격 결정한 것은미국. 캐나다.멕시코로 이어지는 북미시장을 앉아서 놓칠 수 없다는 급박한 상황인식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관은CRT사업의 글로벌화와 세계 최대 CRT업체의 자리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제블록으로 부상하고 있는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지역 진출을 더이상 늦출 수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따라북미지역수출에 차질이 예상된 국내 컬러브라운관산업은 NAFTA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 쿼터물량이 완전 없어지는 오는 2000년이후에도 적극 대처할 수있게 됐다.

이와함께이미 현지에 진출한 국내 가전3사의 컬러TV공장운영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수있게 됐다.

이번삼성전관의 NAFTA진출은 최근 가전3사가 이 지역에서의 컬러TV생산량을 대대적으로 늘리고 있는 데다 삼성전기가 브라운관용 핵심부품 편향요크 (DY )공장을 설립키로 한 점등을 고려해볼 때 CRT판매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이번 삼성 전관의 멕시코현지공장설립은 이미 북미지역진출이 3년간의 조사끝에 지난해 "사업성확보불가"판정을 받은 바 있어 관련업계의 관심을모으고 있다.

삼성전관이우여곡절끝에 NAFTA진출을 결정한 것은 이달 초.

삼성전관은지난 2, 3월에 잇따라 북미지역에 실무자를 파견, 투자여건을 재 타진한 끝에 최근 사업성이 있다는 의외의 결론을 얻은 것.

CRT3사는지난해 북미지역의 경우 CRT공장을 설립하기에 부적합 하다는 결론 을 내렸었다.멕시코는 기후, 미국.캐나다는 높은 임금문제때문이었다.

또북미지역 국내 가전3사의 CPT 수요량이 CRT생산의 최소규모에도 못미치는연간 1백90만개수준에 불과, CRT공장의 채산성확보가 어려운 실정.

이와함께브라운관 3사의 합작투자를 통한 현지진출도 원천제조 기술의 차이 로 인해 현실성이 없어 무산된 바 있다.

이러한최악의 상황속에 삼성전관이 최근 멕시코에 전격 진출한 것은 사업성 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삼성전관은멕시코지역의 경우 용수.전력등 인프라 스트럭처가 2년전에 비해 크게 호전된 데다 국내 가전3사가 현지화를 더욱 강화 한다는 방침아래 북미 지역 컬러 TV물량을 대대적으로 증산하고 있어 2개라인가동시에도 판로에 큰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컬러브라운관에 대한 현지부품조달률문제가 비율에 상관없이 프론트 패널 (일명 프로세스패널)만 북미산을 채용하면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스크.형광체도포등전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프론트패널을 현지에서 구매해 야하는 것을 골자로 한 부품현지조달률문제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명됐다. 이러한 투자 조건외에 삼성전관이 멕시코진출을 확정한 근본적인 이유는 NAF TA시장점유를 위해 현재로서는 현지진출외에는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즉역내외업체간의 엄청난 관세차와 오는 2000년이후 북미권외 국가 CPT쿼터 물량이 없어 지는 쿼터제스케줄등을 감안해볼 때 현지에 진출하지 않을 경우2000년이후에는 이 지역에서 완전히 손을 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따라이미 말레이시아.독일공장을 가동, 동남아.EU지역에 진출해 있는삼성전관으로서는 컬러브라운관사업의 국제화와 관련, 북미진출이 불가피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삼성전자가 올해 멕시코 컬러TV공장을 2배가까이 증산하는 것과 연계 삼성전관의 북미진출을 적극 유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금성사.대우전자가 삼성전관의 CPT구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것도 이번 삼성전관의 북미진출을 이끌어낸 요인으로 볼 수있다.

이러한 배경속에 총 1천억원규모의 투자비가 소요돼 오는 96년 본격 가동에 들어갈 삼성전관의 멕시코 CPT공장은 단기간에 이익을 내기는 힘들 것이라는전문가들의 진단이다.

3~4개라인에대형, CDT등의 추가생산이 이뤄지는 3~4년이후 일정 궤도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관의멕시코 공장은 단기적으로는 국내 가전3사에 주력 납품할 수밖에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장기적으로는 북미에 진출해 있는 도시바.마쓰시타.소니.히타치.필립 스등 세계 유수 CRT업체와 판매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따라서삼성 전관의 이번 NAFTA진출은 "국제화 전략"속에 북미시장을 지속적 으로 선점하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