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핸디소프트 안영경사장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전산시스팀개발주역인 안영경(41)씨가 또한번 큰 일을 해냈다. 미국의 워드퍼펙트나 마이크로소프트 정도가 해낼 수 있는통합정보시스팀구축SW "핸디오피스"의 개발완료가 바로 그 일이다.

박사학위소지자5명과 수십명의 석사학위 직원들을 진두지휘, 마침내 핸디오피스 의 개발을 완료했다. 그의 직함도 KIST시스템공학센터 올림픽 조직위 경기전산부장에서 이제는 "핸디오피스"를 내놓을 (주)핸디소프트의 대표이사 로 바뀌었다.

"핸디오피스"는워드프로세서.서식처리.전자우편.전자결재도구 등과 인공 지능 기반의 필기체인식기술이 한데 어울어진 최첨단 SW. 그 특징은 정형 문서 와 비정형문서(필기문서등)가 혼재된 일반사무실 환경을 완전 전자화하여 컴퓨터의 초기화면 하나로 모아주는데 있다.

이런SW들을 흔히 그룹웨어라고 하는데 그 대표적인 제품들이 마이크로소프트오피스패키지 나 "워드퍼펙트오피스".

안사장은그러나 "핸디오피스"를 이들 미국SW에 단순 비견한다는 사실에 내심 못마땅해 한다. "핸디오피스"는 이들 SW가 갖는 복합기능외에 기업내 산재된 정보시스팀들을 효율적으로 통합해주는 정보시스팀구축도구로서의 강점 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안사장이KIST후배들을 주축으로 이제는 SW회사로 발돋움한 핸디소프트를 창업한 것은 지난 91년. 이후 "핸디오피스"를 내놓게 되기까지의 과정은 그렇게 체계적일 수 없다. 그는 SW개발과정과 단계가 세계에서 가장 주도 면밀하다고 평가받는 미 국방부의 기준을 직접 배워와 "핸디오피스"개발에 도입 했다. 이미 발표되거나 개발된 워드프로세서 "핸디아리랑", 필기체인식SW 핸디펜 전자우편SW"핸디메일" 등과 서식생성/등록기등은 바로 그 기준에 따른것이다. 안사장은 "이들 SW들을 연동 지원하는 통합SW도구가 바로 핸디오피스 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이 과정을 주도면밀하게 진행시켜나갔던 일이 결코 순탄하지만 은 않았다고 술회한다. 특히 "핸디아리랑"과 "핸디펜"을 발표했던 지난해 6월 그는 참기 힘든 소문에 시달려야 했다. 시스템공학센터의 유능한 후배들 을 끌어내고 또 그곳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업의 상품개발에 이용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기업들의 정보시스팀 도입이 비효율적이며 폐쇄구조를 택하고있어 이의 시정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 비난에 대해 굳이 해명하려 들지 않았다. 올림픽전산시스팀개발에서 터득한 소형화.개방화.표준화.분산/협조화 와 같은 최신 정보시스팀구축개념을 직접 실천해보고 싶은 집념이 더 앞섰다고 한다. 또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바로 "핸디오피스"였다는 것.

그에게가장 인상적이었던 일은 몇년전에 스승 성기수박사(전시스템공학센터 소장)에게 제자들이 회갑기념논문집을 증정해드렸을 때. 청빈하고 강직 하기로 소문났던 성박사의 로안에서 어린애같은 눈물방울이 맺힌 것을 보고 다시한번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안사장은 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