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가 공동 추진키로 한 가전 제품의 성분명 표시제도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5일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는 환경 보호 및 폐가전제품의 재활용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업계 공동으로 컬러TV 냉장고 등 가전 제품의 플라스틱 표면에 성분명을 표시토록 했으나 아직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는가전3사들이 우선 컬러TV 세탁기 냉장고등 재질표기 대상제품은 확정해 놓고도 후속조치로 표기방법과 재질명등을 표준화하지 않았을 뿐아니라 재질 명을 표시해야 할 부위가 제품별로 수백군데가 넘어 재질표기에 따른 원가부 담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이와관련,가전업계의 한 관계자는 "실제 각 제품별로 플라스틱 재질명을 표기할 경우 원가부담은 제품별로 적어도 4천~5천원선에 이를 것"이라고 밝히고있다. 이외에 가전업체의 임의적인 제도도입에 따른 법적 강제력이 없다는 점도 실효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가전업체들의 가전제품 재질표기제도가 본격 도입된 지난 5월이후 재질 표시가 된 컬러TV 냉장고 세탁기는 거의 없을 뿐아니라 일부업체가 이를 적용하고 있다 하더라도 업체의 편의에 따라 일부에만 재질을 표시하고 있는실정이다. 전자공업 진흥회는 이러한 점을 고려, 가전 3사의 관계자들로 하여금 공동의 재질표시제도 실천방안을 모색토록 하고 있으나 업체간 이해관계와 원가부담 으로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위관계자들은"가전제품의 재질표기제도는 오랫동안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가전업체들이 오랜만에 의기투합해 만든 업계공동의 제도인만큼 플라스틱 재 활용과 환경보호차원에서 가전 업체가 앞장선다는 이미지를 내세우기 위해서 라도 업체간 이해관계를 떠나 표기 방법의 표준화등 체계적인 실천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