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현지인사장제도 도입

해외법인의 경영책임을 현지인에게 맡기는 현지인 사장제도가 삼성전자에 의해 도입돼 올 하반기중 본격 운영된다.

6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본사차원의 현지법인 운영에 따른 현지인과의 갈등을 해소하고 현지경영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조만간 영국등 선진 2개국의 해외법인에 현지사장을 채용키로 했다.

삼성전자는이에 따라 현지시장 정황에 밝은 경영책임자 물색을 포함해 현지 사장제 적격대상지역을 현재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이회사는 앞으로 2개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할 현지인 사장제도가 현지법인 경영효율성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적용지역을 올해중 4개지역으로 늘리고 점차적으로 유럽 남미 동남아시아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같은 현지인 사장제도 도입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며 운영결과에 따라 국내 가전업체의 현지법인 경영방식에 획기적인 변화를 몰고올 전망이다.

현지인사장제도는 현지에서 채용된 사장으로 하여금 인사 회계 등 일반관리 업무는 물론 제품개발. 생산.판매등에 이르기까지 기업경영과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에 대한 의사결정을 스스로 내리도록 함으로써 현지법인의 경영을 독자적으로 운영케 하는 혁신적인 경영제도이다.

삼성전자는현재 전세계 생산법인 15개와 판매법인 16개에 본사 직원을 4~10 명정도씩 파견시켜 생산 및 판매업무를 제외한 일반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상태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국제화시대를 맞아 전자업체의 무한경쟁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현재의 국내인에 의한 현지법인관리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 나머지 현지인 사장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삼성전자는 현지인 사장제도의 정착을 위해 별도의 현지인 교환 근무제 도 실시, 현지인을 국내에 불러 현장실무 경험을 쌓도록 하는 한편 대학 등에 위탁교육을 시켜 한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