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TV용 ASIC 국산화 개발계획 의미

HDTV용 ASIC 개발계획이 마련됨으로써 통상산업부、 정보통신부、 과학기술 처등 범부처 차원에서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온 HDTV 국산화 개발이 이제 2단 계로 들어서게 됐다.

지난 90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6월까지 생산기술연구원의 주관아래 HDTV기초 기반기술을 개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HDTV의 상품화를 위해 필수적인 브라운관 회로의 ASIC화 기술개발에 나서게된 것이다. 이는 두말할 나위도 없이 ASIC화가 되지 않고서는 HDTV의 상품성을 발휘할 수 없기때문이다.

ASIC는 기반기술과 시스템 기술의 연결고리로서 앞으로는 시스템 산업의 성패를 좌우할만큼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국내업계의 대응력이 취약한 분야다.무엇보다도 전문설계 인력이 부족한데다 설계회사수가 적어 ASIC시장 성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으며 중소 전문업체들은 개발비 부담으로 ASIC개발 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메모리 반도체쪽에 편중돼있는 우리나라는 그동안 ASIC의 기술이 어렵고 비용부담이 높아 사실상 기업들이 본격적인 개발을 꺼려 왔으며 이로인해 시장 도 크게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 기술과 ASIC 설계기술을 접목하는 것은 엄두도 못내왔다.

따라서이번 HDTV용 ASIC 개발사업은 실질적인 HDTV 국산화의 척도가 됨은물론 비메모리 주문형 반도체(ASIC)의 기술확보에 분기점을 형성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2000년대 영상시장을 대체할 것이 확실시되는 HDTV의 시장및 기술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로 평가되고 있다.

HDTV는 특히 방송、 통신、 출판、 의료、 컴퓨터、 교육、 국방、 그리고 일반 제조업에까지 그 기술적 파급효과가 매우 광범위하고 커 앞으로 국제시장에서 선진국등과의 경쟁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HDTV시장은 앞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급격히 신장해 오는 2000년에 80억달러 를 넘어서고 2004년에는 미국시장만 60억달러에 육박하는 한편 오디오、 비디오 압축 하드웨어등 관련부품및 IC시장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시장도 2000년에 3천억원 이상에 달하는등 영상기기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전자부품종합연구소가 마련한 이번 HDTV용 ASIC기술개발 사업이 성공 적으로 완료되면 기업의 양산용 칩세트 개발로 이어져 2000년까지는 상품화 가 가능하고 해외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수출상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 된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