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플롭스(FLOPS)급의 연산처리능력을 갖는 고성능 컴퓨터가 국내 연구진에 서는 처음으로 개발됐다.
1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 전자공학과 박규호교수팀은 최고성능을 발휘할 경우 초당 25억개의 실수계산능력(2.5기가플롭스)을 가진 과학계산용 병렬처리 고성능 컴퓨터와 이를 위한 시스템운영SW、 응용SW들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관련기사 3면>"셈틀 한빛 1호"로 명명된 이 컴퓨터는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컴퓨터로서는 처음으로 기가급 처리능력에 도달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연 구팀은 밝혔다.
또 운용체계(OS)는 물론 일반사용자가 쉽게 병렬환경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병렬 프로그래밍 환경인 KAPPA를 개발하고 시뮬레이션 전용 병렬 소프트웨어인 P-DEVsim을 비롯한 6종의 응용SW를 개발해 병렬처리 컴퓨터의 단점인 응용SW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했다.
"셈틀 한빛1호"는 인텔사의 i860칩을 사용한 CPU보드 32개를 하이퍼큐브 방식으로 연결한 것으로 같은 CPU보드 8개를 연결해 KAIST가 지난 93년에 개발 한 "KAICUBE-860"보다 성능이 4배 향상된 것이다.
연구팀은 CPU보드 32개를 연결하기 위해 "KAICUBE-860"의 보드크기를 3분의2 로 축소하는 연구와 통신선의 길이가 길어짐에 따라 발생하는 잡음처리문제 、 병렬처리 응용SW문제 등을 해결함으로써 이번 개발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한편세계 슈퍼컴퓨터 시장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벡터형 컴퓨터 위주에서 가격및 확장성에 유리한 병렬처리컴퓨터 위주로 전환되고 있으며 현재 수백 기가플롭스급까지 개발되었으나 국내에서 기가급에 진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전=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