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역 앞 신지하상가로 들어가 신한은행쪽으로 가다보면 빽빽히 들어선 상가가 끝나는 지점에 넓직한 만남의 광장이 나온다. 이곳에는 여느 지하상가 에서든 쉽게 볼 수 있는 액세서리、 청바지、 숙녀의류、 꽃、 음반판매 상점들이 꽉차있다. 이들 상점들 사이에 " 글 3.0" "훈민정음 4.0" 옥소리업그레이드 키트" "크리에이티브 CD 16V 키트"등 각종 소프트웨어와 멀티미디어 제품을 쌓아놓고 있는 색다른 상점 하나가 있다.
이곳이 바로 소프트웨어 전문유통업체인 소프트밸리의 천안대리점인 모든컴퓨터정보 다. "천안에는 중소기업과 대학들이 많아 기업인과 학생층이 소프트웨어의 주요고객들입니다 지난해 5월 이곳에 소프트밸리 대리점을 개설한 모든컴퓨터정보 장성진사장 은 천안지역이 예로부터 중부지역 교통과 상권의 중심지였던 만큼 소프트웨 어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한다.
4평 정도의 작은 매장이지만 천안역 앞에 위치하고 있어 평소에도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고 기업인과 학생들이 일부러 찾아오는 경우도 많아 비교적 판매 가 잘되는 편이라고 한다.
장사장은 "고객이 찾아올 경우 고객의 입장에서 정말 필요한 제품이 무엇이고 어느 시기에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것인가등에 대해 세심하게 조언 을 해준다"는 것. 바로 이것이 자신의 영업신조이기도 하다는 것이다.단시일 내 제품을 많이 팔아 이익을 남기기보다는 고객에게 신뢰를 주어 장기적으로 좋은 파트너가 될 때 꾸준한 매출신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장사장의 지론 이다. 이같은 생각에 따라 장사장은 매 분기마다 일반고객 6천명과 기업고객 6백개 업체에 소프트웨어등 컴퓨터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담은 정보지를 발송하고 있다고 한다. 상호처럼 모든 컴퓨터관련정보를 고객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소식지 발송은 소비자들에게 모든컴퓨터정보 에 대해 친숙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다. 뿐만 아니라 정보지를 받아본고객들중 15%정도가 정보지에 소개된 상품을 구입하는등 매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한다.
장사장의 고객에 대한 배려는 이뿐만 아니다. 컴퓨터마니아와 초보자를 연결 시켜주는 가교역할도 하고 있다. 대학방학기간중 컴퓨터 소프트웨어에 대해 잘 아는 대학생들과 소프트웨어 사용법을 자세히 알고 싶어하는 고객들을 연결시켜 준다는 것. 이로인해 대학생들에게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마련해주는예도 있다고 한다.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소개하면서도 중계수수료를 한푼도 받지 않기 때문에 모든컴퓨터정보는 대학생과 기업인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
이렇게 고객입장에서 고객관리한 결과 모든컴퓨터정보에는 고정고객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중.고등학생에서부터 대학생、 직장인등 많은 고정고객들 이 평소에도 매장을 찾아와 상품정보를 물어보기도 하고 제품 수리를 맡겨오기도 하는등 쉴틈이 없다고 한다.
모든컴퓨터정보는 겉으로 보기에는 4평에 불과한 작은 컴퓨터 매장이지만 알고보면 영업、AS、 프로그래머등 3명의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정도의 인력이면 수십평의 매장을 갖고 있는 대형 가전대리점 못지않은 맨파워를갖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모든컴퓨터정보는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하드웨어 와 멀티미디어、 컴퓨터프로그램등 컴퓨터에 관련된 모든 일들에 대해 판매 와 조언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장사장은 천안지역 컴퓨터시장 발전을 위해 조만간 각분야별 전문가 4~5 명으로 구성된 "천안지역 공동 AS센터"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김병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