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기록매체로 부각되고 있는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의 규격 표준화 를놓고 도시바와 소니 필립스 연합간에 치열한 주도권 경쟁이 전개되고 있는가운데 국내 전자업계의 움직임도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DVD규격 표준화 향방에 대한 국내업계의 입장은 삼성전자와 SKC가 도시바 규격인 SD를 지지한다고 공식 발표한 이후 주춤하고 있으나 DVD 및 드라이 브,플레이어가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LG전자 대우전자 현대전자 삼보컴퓨터 등 국내 주요 전자업체들도 조만간 입장을 표명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 자사 DVD규격인 SD포맷에 대한 규격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는도시바는 자사 규격 지지를 표명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SD진흥포럼"을 결성, 국내업체의 지지를 끌어낸다는 전략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도시바측은 이달초 개최한 SD규격 설명회에 삼성전자는 물론 LG전자 현대 전자 대우전자 삼보컴퓨터의 고위 정책담당자들이 대거 참여한 것에 미루어볼때 상당수 기업이 SD진영에 가담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특히 LG전자가 인수한 미국 제니스가 SD를 지지키로 결정했고 SD진영의 일원인 일본 히타치와의 관계를 고려해 LG전자 역시 SD포맷을 지지할 것으로도시바측은 기대하고 있다.
도시바측은 또 "대우그룹 고위관계자가 SD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고 수차례에걸쳐 회합을 가졌다"고 밝히면서 "대우전자가 자사 규격을 채택하는 것 또 한유력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바가 국내 주요기업을 SD진영에 가입시키는 데 총력을 경주하고 있는것에 대해 소니는 다른 견해를 내놓고 있다.
소니에 정통한 국내업체의 한 관계자는 "소니가 주창하고 있는 "MMCD"를 지지하는 업체들이 최근들어 컴퓨터 및 주변기기업체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소니 필립스 진영이 한국내 지지그룹을 끌어내기 위해 조만간 대대적인 이벤트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의 김종은 기술지원담당상무는 "항간에 LG전자가 도시바를 지지키로 알려진 것은 사실무근이며 아직까지 입장을 표명한 바 없다"고 강조 하면서 "일본정부가 SD와 MMCD의 규격 통합을 유도하고 있어 이를 지켜보고있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