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직배사 불황타개 안간힘, 모음집 출시 활기

음반시장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일환으로 최근들어 외국 직배사들간 제휴나 음반사 단독의 모음앨범 출시가 활기를 띠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폴리그램 소니뮤직 BMG뮤직 워너뮤직 EMI MCA등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음반메이저들은 최근 불황타개책으로 업체간 제휴를 통해 여러 아티스트의 히트곡을 한데 묶거나 자체 기획한 모음앨범을 경쟁적 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는 음반을 구입하는 주요 수요층인 청소년들이 값비싼 단일 아티스트의 앨범보다는 같은 가격대에 여러 아티스트의 히트곡을 한데 수록한 모음곡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BMG뮤직은 최근 국내 현지법인을 설립한 MCA뮤직엔터테인먼트와 제휴、 여 러아티스트의 히트곡을 모은 앨범 "히트머신"을 다음달 중순께 출반할 예정 이다. 이 회사는 또 월트디즈니의 영화음악 50여곡을 2장의 CD에 담은 월트디즈니모음곡과 휘트니휴스턴의 히트모음곡、 그리고 재즈카페시리즈등 다양한 기획집을 오는 9월부터 집중 출시할 계획이다.

또 최근 폴리그램과 함께 기획음반인 "NOW"를 출반、 호조의 판매실적을 올린 EMI는 게리무어의 지난 82년부터 94년까지의 히트곡을 모은 "Ballads Blues 음반이 큰 인기를 모은데 힘입어 오는 9월 비수기 시장을 겨냥한 모음 앨범을 준비중이다.

또한 소니뮤직은 연초 폴리그램과 제휴、 94년 최고의 히트곡을 모은 "95 Grammy Nominees"앨범을 출반한 것을 비롯해 총 5장의 팝송 모음집인 "히트 팝 라인"、 5장의 재즈 모음집인 "올 댓 재즈"、 4장의 발라드 모음집인 "사 랑의 향기"등 다양한 장르의 모음앨범을 집중 출반하고 있다.

또 폴리그램은 경쟁사인 소니뮤직.EMI와의 잇단 제휴로 2장의 "모음집"을 출반한 것을 비롯해 최근에는 테너 파바로티가 브라이언 애덤스등 세계적인 팝가수와 듀엣으로 부른 곡들을 모은 "파바로티와 친구들" 2집과 록발라드에서얼터너티브록까지 국내록의 모든 것을 수록한 "록 콘테스트 앨범"을 출시했다. 이같은 음반 직배사들간의 잇단 제휴및 음반사 단독의 모음곡 출반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들 앨범이 음반시장의 불황을 이겨내는데 일시적인 도움을 줄 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음반시장을 위축시킬 가능성이있다 고 전망했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