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토데스크가 3D 스튜디오 윈도즈 NT 버전(제품명 3D 스튜디오 맥스) 을공급키로 하면서 컴퓨터그래픽 패키지 시장이 또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오토데스크가 발매키로한 3D 스튜디오 맥스는 멀티태스킹과 멀티프로세싱 기능에 스플라인을 기반으로한 모델링 툴, 애니메이션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알려졌다. 기존의 도스버전에 비해 상당한 기술적 진보가 있었던 셈으로 워크스테이션급 패키지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수용해 차세대 컴퓨팅환경에 대비한 채비 를했다.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PC급 소프트웨어가 워크스테이션급 기종에서 사용할수 있는 운용체계(OS)로 이식했다는 것과 OS, 응용패키지 모두 광범위한 저변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 3D 스튜디오 맥스를 통해 다른 운용체계의 그래 픽소프트웨어들이 윈도즈 NT진영으로의 참여 가능성 등이다.
3D 스튜디오는 일반 컴퓨터 사용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PC, 도스환경을지원해왔기 때문에 대중적 지지를 얻고 있는 상태이며 OS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운용체계를 따르기로 결정함으로써 컴퓨터 그래픽 패키지 시장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현상은 이제까지 컴퓨터 그래픽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 하던 실리콘그래픽스 영역에 대한 MS와 오토데스크의 시장 진출을 위한 "포 석"으로 조심스럽게 점칠 수 있다.
특히 윈도즈 NT의 경우, 유닉스급 머신이 가지고 있는 시장에서 3D 스튜디오의 경우에는 데이터 비주얼라이제이션 시장에서 대중성을 확보해왔기 때문에일단은 포석차원에서의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MS의 이러한 의지는 지난해 워크스테이션급 그래픽 패키지인 소프트이미지 를흡수했을 때부터 예견돼오던 현상으로 MS는 상대적으로 약했던 디지털 이미지 프로세싱 분야의 기술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멀티미디어 시장의 본격적인참여를 천명한 바 있다.
실리콘그래픽스는 대부분의 필름 & 비디오 마켓을 점령하고 있던 익스플 로어와 웨이브프론트, 알리아스 등 워크스테이션급 그래픽 소프트웨어의 4대 메이저중 3개 업체를 흡수함으로써 명실공히 컴퓨터 그래픽 HW,SW의 토털 솔 루션을 구축한 바 있다.
이는 소프트이미지를 흡수한 MS에 대한 실리콘그래픽스의 대응으로 볼 수있으며 앞으로도 절대우위를 지키겠다는 확고부동한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PC급 소프트웨어와 워크스테이션급 그래픽 소프트웨어 를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다. 가격과 성능별로 응용분야의 구분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실리콘그래픽스의 그래픽 솔루션은 앞으로도 쉽게 넘보지 못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관계로 발전한다는 것을 가정하는 것은 억측이 될수 있다.
따라서 3D 스튜디오 맥스는 고품위를 요구하는 CF나 필름 시장보다는 캐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 비주얼라이제이션 시장을 우선적으로 석권한 다는 것이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