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콤 `95 기간동안 열리는 기술 포럼(Technical Summit)의 테마는 "기 술,서비스,애플리케이션의 융합"이다.
이 주제는 여러가지 함축적이고도 혁명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지금까지각각 동떨어진 기술로 이해돼온 통신 컴퓨터 가전 방송 등이 모두 정보통신 이라는 하나의 울타리안으로 총집결하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는 이미 "기술"과 이 기술을 뒷받침하는 "애플리케이션"간의 상호관계가 급속하게 밀착되고 있는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
이번 기술포럼의 결론은 전자 분야의 빅3산업이라고 불려온 *정보 기술 *전기통신 기술 *무선통신과 텔레비전 등을 비롯한 모든 전자관련 산업의 총합이 유일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세계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포럼 기간에는 총 1천2백건에 달하는 기술 논문이 제출됐고, 이 가운 데1백80여건이 발표됐다.
이번 기술 포럼은 텔레콤 행사사상 처음으로 사용자를 비롯해 전통적인 전기통신기업, 컴퓨터나 가전 부문의 거대기업, 방송과 케이블TV 관련 이해집단 그리고 엔터테인먼트나 SW회사들에게까지 토론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보수적인전기통신 관련 단체나 기업에게만 문호가 개방돼 있던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말 그대로 기술과 서비스, 애 플리케이션이 융합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주최측의 상징적인 의도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결국 새롭게 부상하는 통신업체는 전기통신 방송 엔터테인먼트 가전 부문은 물론 컴퓨터와 네트워킹 SW사이에 이르기까지를 모두 총괄해야 한다는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즉 ITU측이 향후 전자 통신 방송에 이르는 모든 분야에 걸쳐 세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이번 텔레콤 `95의 기술 포럼은 통신산업의 수요측면을 고려해 *개인용 통신분야 *업무용 통신 *국가나 지역 또는 전세계적인 이슈등 3개단위로 열리고 있다. 이중 개인용 통신분야에서는 가정에서 또는 직장에서 이동중에 음성은 물론 데이터 텍스트 비디오신호를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는 방안 에 대해 집중논의 되고 있다.
또 업무용 통신분야의 포럼에서는 보다 고급화된 통신서비스의 실용화에 대한 기술적인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 컴퓨터와 정보시스템의 융합이 업무 용수요자들에게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의 문제와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 업무용 통신서비스 시장을 발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통신산업의 발전에 따르는 경제적이고 제도적인 측면과 융합되는기술 상호간의 관계에 대해 집중적인 연구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기술 포럼에서 가장 각광을 받은 세션은 행사 둘째날인 4일 열린 기술과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회의다. 패널토의 형태 로진행된 이 회의는 캐나다의 테크니컬 프로그램 위원회 케이스 호프만 위원장의 주제로 진행됐으며, 기존의 전기통신과 방송 컴퓨터 가전의 기술이 어떻게 통합해나갈 것인가에 대해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같은날 열린 "이동통신 서비스"에 관한 회의에서는 최근 디지털화되고 있는이동통신서비스의 기술 전망과 개인휴대 통신의 미래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이 회의에서 영국 어낼리시즈사의 수석 컨설턴트인 마이클 그랜트씨는 개인의 이동성과 단말기의 이동성"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유럽 개인휴 대통신서비스 업체들의 개인 번호서비스 개발 상황을 점검하고 발전방향을 전망, 갈채를 받았다.
또 핀란드 노키아사의 프로젝트 매니저인 자리씨는 유럽 디지털 이동통신 망(GSM)에서의 고속 데이터통신 가능성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세션에서 한국통신 전자교환 운용연구단 김정일 선임연구원은 지능망에서의 개인번호 서비스 개발 계획"을 발표, 한국 참관단의 관심을 모았다. 행사 셋째날인 5일에는 "개인 통신서비스와 서비스의 개인화"라는 주제의 토론이 열려 통신서비스의 진화가 개개인의 편의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전개 돼야 한다는 내용으로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통신보안 관련 세션에서는 아일랜드의 볼티모어 테크놀러지사 기술 담당 임원인 마이클 퍼서씨가 "통신 네트워크상에서의 보안 서비스"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통신 보안의 문제는 개개인의 측면보다는 망 전체의 측면에서강구돼야 한다"고 강조,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정보고속도로" "사용자의 욕구와 인간의 본성" "네트워크 관리" 디지털 TV" "사용자를 위한 대화형 멀티미디어" 등의 포럼도 열려 텔레콤 행사가 단순 전시회의 차원을 넘어 정보통신 분야의 기술과 정책 방향을 결정 하는 정보통신의 본산임을 실감케 했다.
텔레콤 `95 기술포럼이 다룬 주제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우선 기술부문에서 는*음성인식 기술과 음성처리기술 *비동기식 전송모드(ATM) 광전자기술 무선통신기술 *위성통신 기술 등이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이동통신 *광대역 통신 *개인통신과 통신의 개인화 지능형 통신서비스 *통신보안기술 *대화형 방송이 집중 거론됐고, 네트워크 부문에서는 *망관리 기술 *지능형서비스 등이 각광을 받았다.
또한 애플리케이션 부문에서는 *초고속정보통신 *멀티미디어 통신 케이블TV 등이 토론의 테이블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제네바(스위스)=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