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다 씨, "불모의 땅"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시죠"호프가 말을 꺼내자마자 그 이름은 여러분이 만들어낸 것이지 우리가 지은게 아닙니다"하고 와다는화난 말투로 말한다. 영국식 억양이 들어간 표준 영어이다.
"어느 시스템이나 다운지역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건 그렇고 방금 말씀하 신임대율은 부정확한 것 같군요. 니케이 닐슨 감사 보고로는 가상 임대사용 률이 56%에 가까운데 그 정도면 꽤 높은 수치입니다." "가상 도시의 소위 창고 구역에는 무단 거주자들이 빈 공간을 남용한다는 말이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근거없는 조작된 소문일 뿐입니다.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두운 표정으로 와다가 답변한다.
"물론 무단 출입자가 전혀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그건 극히 드문 일입니다.
1~2%에지나지 않죠. 특히 무단 거주자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의 노드 node 는 모두 엄격한 감시하에 있습니다. 사토리시는 다른 어떤 시스템보다도 높은 온라인 보안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와다는 카메라를 똑바로 응시한다.
"우리의 디지털 거리에서 여러분은 안심하셔도 됩니다. 뉴욕이나 LA와는차원이 다르죠." 그의 얼굴에 조소가 감돈다.
"데이터 강도나 해적판, 해킹, 이 모든 것이 존재하지 않는단 말씀이시겠죠? "이미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희 시스템은 완벽합니다.""그럼 재무 분야의테러리즘은 어떻게 된 거죠?" 호프는 조금 더 압력을 가해본다.
"인터페이스 투자증권은 지점이 한 곳 파괴되어서 자산이 다 없어졌다면서요? "말도 안되는 소리요!" 액션 와다는 인상을 찌푸렸다.
"그것이야말로 협잡꾼들과 방송매체의 테러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아니예요. 호프의 얼굴이 다시 화상에 떠오른다.
"고비 씨, 그럼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처하는 사토리 그룹의 동향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상 해외 네트워킹지의 보브 호프였습니다. 다음 호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빠!" 고비는 의자를 돌려 트레보르를 바라본다. 머리카락이 헝클어진 채 눈을비비고 서 있다.
"언제 들어오셨어요? 들어오신지도 몰랐어요." "이리 온, 내 아들아." 고비는 아들을 껴안는다.
"하도 열중해 있어서 가만 놔뒀다." "보딩(boarding)했어요." "그런 것 같더구나." "굉장한 데를 하나 찾아냈어요. 그런데 게임 타임에 있는 게 아니라서 길찾는 데 좀 힘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