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인기 상품 (9);한글과컴퓨터 "한글 3.0b"

한글과컴퓨터사가 지난 10월말 출시한 "한글3.0b"는 신소프트웨어 대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시장판매에서도 호조를 보여 올해 최고의 인기 소프트웨어로 선정됐다.

32비트용 워드프로세서로는 가장 먼저 나온 "한글3.0b"는 출시 사흘만에 1차물량 4만개가 모두 다 팔려 2차물량 준비기간동안 품절소동을 빚기도 해 인기를 짐작케 했다. 한글과컴퓨터측에 따르면 12월 중순 현재 9만여개가 판매됐으며 연말까지 10만개 판매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대했던 윈도용 소프트웨어들이 의외로 판매에서 부진을 면치못해 히트작 없이 침체일로를 걷고 있던 상황에서 이 제품이 출시와 함께 인기를 끈 것은 윈도95 대기수요로 허덕여온 소프트웨어시장에 가장 먼저 출 시된 윈95용 워드프로세서인데다 윈도3.1에서도 쓸 수 있도록 개발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상인들의 분석이다.

"한글3.0b"는 수행속도가 빠르고 안정성이 높은데다 자체 그리기, 조합형한글입력 도스용 한글과 유사한 인터페이스 등 사용하기 쉽게 개발됐다.

여기에 확장 한자, 다양한 그림파일 지원, 인터네트 문서편집, 한영자 전환등 기능이 들어 있어 전문가에서부터 중고생, 초보자에 이르기까지 폭넓게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한글3.0b"가 기대이상의 판매호조를 보인 데에는 학생판, 도스용 한글사 용자용, 타사 워드프로세서 교환용 등 사용자별로 옵션을 달리하고 가격을 차별화해 가격부담을 줄인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들어서는 이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한 컴퓨터업체들의 공급요청이 잇따르고 있어 보급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글과컴퓨터사는 운용체계인 한글윈도우95 출시로 32비트 워드프로세서인 한글3.0b 의 판매가 급격히 늘고 있어 96년에도 판매강세가 지속될 수 있을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