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규모 CDMA 장비시장을 잡아라..업계, 수주경쟁 가열

한국이동통신·신세기통신 등 이동전화 사업자들이 수도권과 대전지역에이어 올해 안에 전국 대도시 지역으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서비스를 확대키로 함에 따라 약 6천억원에 이르는 CDMA 장비시장을 둘러싸고 장비 생산업체의 공급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정보통신·삼성전자·현대전자 등 CDMA장비 생산3社는 통신사업자들의 2차 구매물량 확보를 위해 현재 생산중인 장비에 대한기능 향상작업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장비수주 경쟁에 나서고 있다.

현재 이동전화 사업자들이 예정하고 있는 CDMA장비 물량은 한국이동통신과신세기통신을 합해 총 5천억~6천억원에 달하고 있다.

우선 한국이동통신의 경우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지역에 기지국 1백35개 시스템을 증설하는 것을 비롯, 부산·경남지역에 교환국 1개 시스템과 95개 기지국, 대구와 광주지역에 1백39개 기지국 장비를 이달중으로 구매, 증설할 예정이다.

제2사업자인 신세기통신은 서울과 인천지역의 증설용으로 51개 기지국 장비를 추가 구매키로 한 것을 비롯, 경기·강원·대전·대구·부산·광주 등에 설치할 기지국 5개 시스템과 기지국 제어장치(BSC) 36개 시스템, 기지국3백71개 시스템에 대한 구매계약을 6월 말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장비 생산업체들은 장비의 성능 개선작업 등을 통해 경쟁업체와의 차별성부각에 나서는 등 치열한 장비 공급경쟁에 나서고 있다.

우선 올해 1월과 4월에 개통된 한국이동통신의 수도권과 대전지역 장비를공급한 LG정보통신(대표 정장호)은 최근 한국이동통신의 서울지역 기지국 증설물량인 1백35개 시스템에 대한 추가 공급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한국이동통신의 신설물량과 신세기통신의 2차 구매물량에 대한 공급권 확보에 적극나서고 있다.

신세기통신에 1차 물량을 공급한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신세기통신의서울지역 증설물량인 51개 기지국 시스템 물량확보에 나서는 동시에 한국이동통신의 대도시지역 신설물량 수주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국이동통신에 대한 장비 공급권 확보를 위해 지난해 보류했던 한국이동통신의 장비 성능시험을 재개하는 등 장비시장 점유율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또 올해 초 한국이동통신에 울산지역용 CDMA장비 19개 시스템을 공급했던현대전자(대표 김주용)는 인근 지역인 부산·경남지역용 장비 공급에 대한구체적인 작업을 벌이는 등 선발업체 추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승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