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그룹이 최근 해태전자·인켈·나우정밀 3개 전자계열사를 공식 통합함으로써 해태그룹 전자사업의 바탕이 되는 오디오사업이 앞으로 어떻게 구조조정될 것인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태그룹의 3개 전자계열사가 지난해 기록한 매출액은 모두 4천4백11억원.
이 가운데 오디오부문의 매출액은 인켈의 2천3백20억원과 해태전자의 9백70억원 등 3천2백90억원이다. 전체 매출액의 74%에 이른다. 오디오사업이 해태그룹 전자사업을 거의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해태그룹은 중복된 사업구조의 조정과 아울러 앞으로 펼쳐갈 정보통신 및 멀티미디어사업을 위해 이번에 전자 계열사를 통합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오디오를 축으로 전개된 해태그룹의 사업구조에는 어떤 형태로든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해태그룹은 오디오사업을 축으로 한 현행 사업구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합병에 따른 체제정비가 이뤄질 90년대말부터 AV시스템 및 정보통신과 관련 소프트웨어 등 연관사업에 눈을 돌려 2000년께에는 종합 멀티미디어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인 것이다.
따라서 해태그룹의 사업구조 조정은 오디오사업이 주력인 인켈을 축으로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조직은 인켈을 중심으로 오디오 및 AV제품을 묶은 AV사업부문과 나우정밀 및 해태전자의 정보통신부문을 한데 묶은 정보통신사업부문 등 두 부분으로 나눌 가능성이 짙다. 경우에 따라서는 정보통신사업을 영상 및 음반 소프트웨어, 방송 등을 포함한 디지털 미디어사업으로 확대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에 대해 그룹측은 사업전개 방향이나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아직 어떤 것도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안은 이르면 다음달초에나 확정,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어쨌든 AV사업부문에서 얻는 이익을 다른 사업부문의 신규 투자 자원으로활용한다는 전략에는 변함이 없다.
또 이를 위해 순수 오디오제품 일변도였던 기존의 AV사업도 영상기기를 결합한 AV사업으로 점차 바꿔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그룹측은 통합초기에는 인켈의 오디오와 나우정밀 및 해태전자의 정보통신기술을 결합시킨복합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화수 기자〉